이번 생에 잠시 인연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인연따라 갈 뿐이다.
장작 두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속에서 왔는가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가
인연 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졌을 뿐이고
장작이 다 타고 나면 사라질 뿐이다.
이것이 우리 몸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생사이다.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나'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다만 공한 인연생 인연멸일 뿐이다.
여기에 내가 어디 있고 내것이 어디 있으며
진실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다 공적할 뿐이다.
이 몸 또한 그러하다.
마음에 새겨야할 글입니다. 유신화 | 08-08-18 08:10 | 댓글달기
글을 옮겨 책상위 유리판 아래 깔아 두고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
나는 무엇인가? 어디서 비롯되었고 실체는 있는가?
나라고 내세울 수도 없는 실체같지도 않는 놈이 버티고 앉아 별별 망상을 하고
욕심도 잔뜩 내고 화를 내고 술먹자고도 하고 춥다덥다 배고프다 이쁘다 밉다 를 쉴 새없이
하고 있습니다.
아! 음악은 리피트가 안되는군요. 섭섭합니다. 좋은데....
그러고보니 좋다 싫다도 하는군요.
내가 없다는 데 이 섭섭함을 느끼는 놈은 누구입니까?
인연생 인연멸할 뿐인 이 몸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과연 찾을 수나 있을지 그것이 걱정입니다.
음악, 리피트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좋습니다. 윤성욱 | 08-09-16 13:32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