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화 2008-07-11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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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단회를 하는데 한의과대학 교수님으로 계신 선배 교무님께서 심신 건강에 대한 강의를 하시는 도중, "우리가 살면서 몸 부위를 알아차리면 그 부위는 이미 병이 생긴 것이고, 몸 부위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건강한 것이다."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배야. 아이고 이야"하는 것 등이 그것이지요.
물론 몸 안 깊숙이 병증이 있어서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 아는 것이 조만(早晩)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 아픈 것은 마음공부를 하지 않으면 잘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아이고, 마음아."하는 경우는 드물고, 그러다보니 한없이 죄업을 지으며 살아가지요. 원망병이 들어도 그렇고, 탐심병이 들어도 그렇고, 진심병이 들어고 그렇고, 치심병이 들어도 그렇습니다.
일일시시로 마음을 살펴 본래 마음에 대조하는 정성을 놓지 않아야 나의 마음병을 알아차립니다. 그런 힘을 갖추기 위해 훈련(선)을 하는 것이지요.
대종사 선원 결제식에서 대중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이 선원에 입선하는 것은 마치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것과 같나니, 사람의 육신에 병이 생기면 병원에서 의약으로 치료하게 되고, 마음에 병이 생기면 도가에서 도덕으로 치료하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부처님을 의왕(醫王)이라 함과 같이 그 교법을 약재라 하고 그 교당을 병원이라 할 수 있나니라.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육신의 병은 병으로 알고 시간과 돈을 들여 치료에 힘쓰지마는 마음의 병은 병인 줄도 모르고 치료해 볼 생각을 내지 않나니 이 어찌 뜻 있는 이의 탄식할 바 아니리요, 육신의 병은 아무리 중하다 할지라도 그 고통이 일생에 그칠 것이요, 경하면 짧은 시일에 가히 치료할 수도 있으나 마음의 병은 치료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두면 영원한 장래에 죄고의 종자가 되나니, 마음에 병이 있으면 마음이 자유를 잃고 외경의 유혹에 끌리게 되어 아니 할 말과 아니 할 일과 아니할 생각을 하게 되어 자기 스스로 죽을 땅에 들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천대를 불러 들이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고통을 만들기도 하여, 죄에서 죄로 고에서 고로 빠져 들어가 다시 회복할 기약이 없게 되나니라. 그러나, 마음에 병이 없으면 시방 세계 너른 국토에 능히 고락을 초월하고 거래에 자유하며 모든 복락을 자기 마음대로 수용할 수 있나니, 그대들이여! 이 선기 중에 각자의 마음병을 잘 발견하여 그 치료에 정성을 다하여 보라."<대종경 수행품 56장>
또 말씀하셨습니다.
"공부하는 사람이 각자의 마음 병을 발견하여 그것을 치료하기로 하면 먼저 치료의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이니, 첫째는 육신병 환자가 의사에게 자기의 병증을 속임 없이 고백하여야 하는 것 같이 그대들도 지도인에게 마음병의 증세를 사실로 고백하여야 할 것이요, 둘째는 육신병 환자가 모든 일을 의사의 지도에 순응하여야 하는 것 같이 그대들도 지도인의 가르침에 절대 순응하여야 할 것이요, 세째는 육신병 환자가 그 병이 완치 되도록까지 정성을 놓지 아니하여야 하는 것 같이 그대들도 끝까지 마음병 치료에 정성을 다하여야 할지니, 이와 같이 진실히 잘 이행한다면 마침내 마음의 완전한 건강을 회복하는 동시에 마음병에 허덕이는 모든 대중을 치료할 의술까지 얻게 되어, 너른 세상에 길이 제생 의세의 큰 일을 성취하게 되리라."<대종경 수행품 57장>
오늘 아침 조회에 대산종사법문을 봉독하다가 다음 법문을 받들었습니다.
삼학공부법은 일체생령이 다 밟아 나갈 천하의 대도이니 다시 삼학공부의 대요를 밝히자면, 정신수양은 온전한 마음을 닦아서 맑히자는 것이요, 흐트러진 정신을 모아 자주력을 얻자는 것이요, 번뇌에 타는 심화(心火)를 끄자는 것이며, 욕심에 도둑맞은 진성(眞性)을 찾아내자는 것입니다. 또 사리연구는 마음을 찾아 밝히자는 것이니 모든 진리를 갈고 궁구하여 깨치자는 것이며, 모르는 진리를 배워서 알자는 것이며, 밝혀놓은 진혜(眞慧)를 계속해서 어둡지 않게 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작업취사는 마음을 바르게 잘 쓰자는 것이니 모든 악업을 끊고 뭇 선을 행하자는 것이며, 없는 복을 새로 짓자는 것이며, 지은 복을 계속해서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작성자 : 나상호(nsh)
감사합니다. 유신화 | 08-07-11 09:09 | 댓글달기
감사합니다. 박경원 | 08-07-11 19:51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