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노자께서는 거심(去甚)ㆍ거사(去奢)ㆍ거태(去怠)라 하였으나 나는 여기에 한 글자씩 더 넣어 거극심(去極甚)ㆍ거호사(去豪奢)ㆍ거교태(去驕怠)라 하나니, 거극심은 정신ㆍ육신ㆍ물질 어느 면으로나 치우치지 않고 여유가 있음이요, 거호사는 행동과 말과 의복과 글의 사치를 하지 않음이요, 거교태는 교만하고 게으름을 멀리함을 말함이니라. 또한 도교의 세 가지 보물은 자(慈)와 검(儉)과 불감위천하선(不敢爲天下先)이라, 자는 남을 호리라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음이요, 검은 무슨 물건이든 다 쓰지 않고 아껴둠이요, 불감위천하선은 감히 천하의 앞에 먼저 나서지 않는다는 뜻으로 제일 뒤에서 밑받침 되어 먼저 천하 사람을 다 좋게 해 주는 덕을 이름이니라. 그러므로 도는 정성으로 들어가고 [以誠而入] 묵묵함으로 지키며[以默而守] 부드러움으로 쓰나니[以柔而用], 정성을 씀에 어리석은 듯하고[用誠似愚] 묵묵함을 씀에 어눌한 듯하고 [用柔似訥] 부드러움을 씀에 모자란 듯해야[用柔似拙]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