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도덕경의 면면약존(綿綿若存)용지불근(用之不勤)은 노자 사상의 정수로 실올은 끊길 듯하면서도 면면히 이어져 있고 쓰이되 다함이 없어 수고롭지 않다는 말이니, 우리가 선을 할 때 무시선 무처선으로 마음 공부를 계속하다 보면 그 마음이 항상 불방심(不放心)이 되어 면면약존 용지불근이 되느니라. 노자께서 모태 중에서80년을 머물렀다는 말씀은 자성을 떠나지 않고 80년을 사셨다는 뜻이니, 여래란 와도 오는 것이 아니며 가도 가는 것이 아닌 자리라, 도가 없는 이는 면면약존 용지불근의 마음이 되지 못하므로 있으면 다 써버리고 없으면 아쉬워하나 도가 있는 사람은 한 생각을 한결같이 만년을 이어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