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종사, 정광훈(丁光薰)영가에게 고하시기를 「중산(中山)은제(恩第)여, 천하 사람들이 다 속박에서 태어났다 죽었다 하지만 우리는 세세생생 해탈로 거래하기를 서원하고, 천하 수도인들이 다 무애(無礙)로 끝을 마치지만 우리는 걸림 없는 가운데 은법 결의(恩法結義)로 부모로 형제로 유애(有礙)의 줄을 놓지 말아서 여래로 응현 자재(應現自在)하는 자재불이 되기를 서원하며, 천하 사람들이 다 시비이해를 가리는 데에 바쁘나 우리는 대소 유무를 통달하는 진리의 눈이 밝아지기를 서원해야 하느니라. 그러므로 이러한 원리를 깨달아 일원대도를 세계 만방에 고루 전하는 정법 사도가 되길 기원하며 다음 법구로 중산 은제의 영로를 밝히노라. 걸림이 있는 가운데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는 가운데 걸림이 있어서, 걸림도 없고 걸리지 않음도 없어야 이것이 곧 참으로 걸림이 없는 것이로다[有礙中無礙 無礙中有礙 無礙無不礙 是卽眞無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