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기를 「세간의 오복과 출세간의 오복에는 그 기준에 다른 일면이 있나니, 서전 홍범(書傳洪範)에는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을 오복이라 하였으나, 일반 세상에서는 수와 부와 귀와 강녕과 다남자를 오복이라 하는 바, 보통 사람들은 그 몸이 오래 사는 것만으로 수를 삼으나, 수도인들은 생함도 없고 멸함도 없는 진리를 깨닫는 것으로 수를 삼으며, 보통 사람들은 자기 소유의 재 산이 많은 것만으로 부를 삼으나, 수도인들은 시방 세계가 오가의 소유임을 아는 것으로 부를 삼으며, 보통 사람들은 명예와 벼슬을 얻는 것만으로 귀를 삼으나, 수도인들은 모든 행동이 다 법도에 맞아서 최령의 가치를 다하는 것으로 귀를 삼으며, 보통 사람들은 몸에 병이 없는 것만으로 강녕을 삼으나, 수도인들은 마음에 번뇌와 착심이 없는 것으로 강녕을 삼으며,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생자녀가 많은 것만으로 다 자손을 삼으나, 수도인들은 시방 세계 일체 중생을 다 한 권속 삼는 것으로 다 자손을 삼나니라. 또한 이 출세간의 오복만 갖추고 보면 세간의 오복도 자연중 돌아 오는 이치가 있나니, 그대들은 이 근본적인 오복의 원천을 얻어서 세간 출세간의 오복을 아울러 수용하는 데에 힘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