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 2009-11-05 20:34:25
조회수 : 3,371
듣건대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생명이라고 한다. 천하에서 가장 잔인하고 처참한 것은 살생이다. 그래서 어느 생명체나 잡으려고 하면 그냥 달아난다. 하찮은 미물 이도 죽을 줄 알고 달아난다. 비가 오려고 하면 개미나 멸구도 죽지 않으려고 이동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찌하여 산에다는 망을 치고 덫을 놓고 연못에는 그물을 쳐서 갖은 법으로 그들을 포획하나? 굽은 낚시로 곧은 살촉으로 온갖 머리를 다 굴려 잡으려고 한다. 그러면 짐승들은 혼비백산하여 어미와 자식이 뿔뿔이 흩어져야 하니 그 자식은 얼마나 무섭겠는가?
혹 그것들을 잡아 새 집이나 우리에 가둔다면 그것 또한 감옥살이가 아닌가? 혹은 칼
인간이 좀 강하다고 약자를 마구잡이로 살생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할 일이 못된다. 그들의 고기로 우리 몸을 보신한다는 것은 차마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이 때문에 하늘이 늘 가련케 여겼으며 옛 성인들은 어진 정치를 폈다.
상(商)나라의 성탕(成湯) 임금은 사냥하는 한 쪽 그물을 열어주었으며, 춘추시대 정(鄭)나라 자산(子産)은 마음이 인자하여 아직 살아 있는 고기가 선물로 들어오면 차마 죽이지 못하고 연못에 놓아 살게 하였다.
어질기도 하여라! 유수장자(流水長者)는 고갈된 연못에 물을 대어주어 고기들이 살게 하였고, 자비하신 부처님께서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기 살을 도려내어 매에게 주었으며, 천태 지자대사께서는 방생지를 팠으며, 대수선인(大樹仙人)께서는 품안으로 날러 들어온 새를 보호하였고, 영명(永明) 수선사(壽禪師)께서는 산 짐승보호에 적극 나서서 공금(公金)을 덜어내어 방생하여 새우 같은 어류들까지도 득도케 하였다. 손진인(孫眞人)은 뱀을 살려주어 용궁의 비방을 얻어와 중생구제에 활용했다.
개미를 살려주고 단명의 사미승은 무병장수하였고, 한 서생은 장원급제 하였다. 거북이를 놓아준 공덕으로 모보(毛寶)는 한 전쟁터에서 생명을 구했고, 공유(孔愉)는 미관말직에서 일약 귀족의 작위가 봉해졌다. 잉어를 놓아준 굴사(屈師)는 수명이 12년이나 연장되었다.
수후(隨後)는 뱀을 구해주고 천금의 구슬을 얻었고, 장제형(張提形)은 많은 방생의 음덕으로 천계(天界)에 왕생하였고, 물고기를 놓아준 이경문(李景文)은 몸에 생긴 단독을 풀었으며 손량사(孫良嗣)는 새들을 방생하여 그들의 도움으로 무덤이 생겼으며,반현령(潘縣令)은 호수의 조업을 금하여 수족들의 전송을 받았으며, 신대사(信大師)는방생하여 가뭄에 단비를 내리게 할 수 있었다.
육조 혜능 대사는 방생하여 그의 도(道)를 전국에 전파시킬 수 있었다. 참새는 보배 옥환(玉環)으로 은혜에 보답했고, 신통한 선호(仙狐)는 함정에서 은인을 구했다.
이상 모든 고사는 베풀면 반듯이 보은을 받는다는 사례(事例)들이다. 어느 사례나 무근한 이야기가 아니고 모두 옛 기록에 남아 있어 모두 귀로 듣고 눈으로목격했던 일들이다. 세상에 눈에 뜨인 미물들에게라도 널리 원을 발하여 자비심을 일으켜 재물을 아까워하지 말고 베풀고 방편에 따라 방생을 행하면 수명이 길어져 장수하나니, 이는 바로 숨은 은혜와 공덕이 크게 발복함이다. 만약 하찮은 벌레 1마리에게 베푼다하여도 그것 역시 착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날로 쌓이고 달로 더해지고 스스로 널리 행하고 복을 지으면 자비가 인간세상과 널리 허공계에까지 가득 차서 선행자의 이름이 하늘에까지 통보가 되어 모든 원한과 업장이 소멸되고 지은 복이 많으면 금생에 모아져 발복하여 빛을 보게 되고 선근이 쌓이고 쌓이면 자손들에게나 다음 생에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다.
출처 : 책 -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 내 심정 변화는? 강현주 | 09-11-05 20:47 | 댓글달기
매주 읽고 있는되요 정밀로 부럽습니다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십시요
화이팅입니다. 이원영 | 09-12-07 16:14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