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의 미소
석가모니가 제자와 길을 가다가 어느 마을에 이르렀는데,
건달들이 못된 욕을 합니다.
그런데 석가모니는 미소를 지을 뿐 노(怒)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그러자 제자가 묻습니다.
"스승님,
그런 욕을 듣고도 웃음이 나오십니까?
"이보게, 자네가 나에게 금덩어리를 준다고 하세.
그 것을 내가 받으면 내 것이 되지만. 안 받으면 누구 것이 되나?"
"원래 임자의 것이 되겠지요."
"바로 그걸세.
상대방이 내게 욕을 했으나 내가 받지 않았으니....
그 욕은 원래 말한 자에게 돌아간 것일세. 그러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