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불과 몇 십 년 전엔 담장이 없었다.
담을 쌓아도 널뛰기 로 오르내리면 담 안에 마당이 보일정도의 높이였다.
그 다음이 담장을 조금 높게 하고 집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만들어 초인종이 생겼다.
아파트가 생겨나고 경비아저씨가 근무를 할 땐 그나마 편하게 드나들었었다.
그 당시엔 현관 안에서 볼록렌즈를 통해 밖 에온 방문한 사람이 누군지 분간했다.
그러면서 얼마 후 아파트 단지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주차장 부족으로 차단기가 생겼다.
아파트의 차단기는 통과 할 때마다 마음을 상하게 한다.
그 후 주상복합 아파트가 생기면서 방문 한번 하려면
주민등록 번호에 신상을 밝혀야 들어가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특별한 부류의 사람들인 양 차별화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내 딸 집에 가면서도 전화번호를 기록해야 들여보낸다.
꼭 피치 못 할 때를 빼곤 가고 싶지 않으며, 의심 속에 살아가는 우리네를
생각하면 자괴감이 들곤 한다.
기독교를 믿고 있는 앞집하고는 친해보려고 노력해도 그 져 쌀쌀맞다.
엘리베이터 에서 만나는 꼬마들과는 먼저 말을 걸고 친 하려고 노력해도
받아주지 않는 아이들을 원망하기 앞서 부모들의 가르침이 원망스럽다.
요즘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려 하면서 무엇이든 양극화의 길로
가고있다. 이런 현상들은 개개인이나 누구의 힘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 물리적인 차단기는 어찌 할 수 없다 치드라도
마음의 차단기를 풀고 믿고 신뢰하며 서로에게 감사하고
두팔벌려 안으려는 마음의 자세는 삼동윤리의 정신으로 풀어나가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