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100년
– 신년 덕담
원기 100년 새 해를 맞이했습니다.
원기 원년, 1916년 4월 28일
소태산대종사께서 대각을 이루신 후 100년을 맞이하는 거룩한 새 해 입니다. 26세의 청년 대종사께서 깨침을 얻은 그 날로부터 원불교는 탄생했습니다.
우리가
맞이하는 원기 100년의 오늘은 그동안 맞이해 온 또 다른 날들과 비교하여 별 다른 날이 아니겠지만
대종사님의 교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우리 원불교 교도들에게는 많이 별다르고 맞이하는 감회는 벅차고 새롭습니다.
청년 대종사께서
깨치신 바를 선포하지 않으셨다면 오늘의 원불교는 이 세상에 없고, 오늘의 100년은 당연히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우리 분당교당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 이기도 합니다.
원불교 100년 중, 우리 분당 교당이20년을 함께해 온 또 하나의 귀중한 자리매김을 하는 해가 됩니다.
희망차고
행복한 한 해 서로 함께 가꾸어 갑시다.
지난해에는
참 슬픈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조그만 원칙을 지키지 못함으로 인해 너무도 큰 아픔을 감당해야
했고, 또한 문제를 원칙적으로 해결하지 못함으로 인해 더 큰 슬픔을 함께 해야 했던 한 해였습니다.
금년, 원기 100년을 맞이한 우리 원불교 교도는 무엇보다도 원칙을 지키고
대종사님 가르침 대로 살아가기를 서원합시다.
지난 한해, 우리 교당은 참 바쁘게 한 해를 지내온 것 같습니다.
위로 교무님과, 원로님들, 단장 중앙님들, 회장단을
비롯한 분과 임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성회, 봉공회, 청운회와 합창단은 대 사회 봉사활동을 비롯하여 교당내 팀
활동을 함으로써 훈훈한 세상과 교당 만들기에 열정을 다 했습니다.
또한 우리
교당 전체 행사로는 좌산 상사님을 모시고 대산 종사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하늘꽃 피네” 행사를 거룩하게 봉행하였고, 중앙공원에서는 성남 시민을 위한 원음 음악회를 개최하여 우리 사회에 원불교를 알리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대 사회 활동을 이어 갑니다. 남보다 먼저, 남보다
앞장서서 이러한 일들을 해 주시는 우리 교도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는
원불교 100년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내년 원기 101년 4월28일은 원불교 100주년이 됩니다.
우리는
경산 종법사님의 대 경륜이신 자신 성업봉찬과 교화대불공을 어떻게 받들어 실천해야 할지 연구하고 노력합니다.
자신 성업 봉찬은 삼학을 공부하고
수행하여 삼대력을 얻는 길임을 우리는 알고있습니다. 새삼 말씀드리지 않아도 삼학은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를 말합니다. 그 공부 방법으로 정기 훈련 11 과목이
있고, 또한 상시훈련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또한, 하루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일상 수행의 요법을 생활에 대조하고 염송합니다. 더욱이
정기일기와 상시일기를 기재함으로써 어떤 종교 보다도 마음대조를 매일 점검하고 실천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공부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우리의 정신은 물질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대종사님께서 내 놓으신
우리 교법은 공부에 가장 큰 방점이 찍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부가 우리 마음의 중심에 없다면
다른 모든 것은 사상누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중요한 사업이 교화 사업입니다. 함께 공부하는 것입니다.
바로 교화
대 불공이 될 것입니다.
특히, 금년 우리 교당에서는 9인 인연 실천단 발대식과 원기 100년 인연 찾기 운동을 전개합니다. 요즘 시대는 물질이 폭발적으로
개벽되어 정신이 물질의 노예가 되는 세상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쯤
전에, 그 간난한 시절에 대종사님께서는 개교 표어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법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사명감을 갖고 교화 실천에 앞장서야겠습니다. 가족부터,
가까운 인연부터, 학창시절 같이 했던 인연부터, 이웃부터
함께 공부합시다.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합시다. 훈훈한 마음을 전합시다. 그리하여 함께
교당에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또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설법은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줍니다.
한 주를
기다려 참석한 법회에서 받들게 되는 감동적인 설법이야 말로 그 어떤 교화보다 힘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교무님의 감동적인 설법은 공부와 교화를 아우르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내면으로부터 솟아나는
한줄기 청수와 같은 시원한 설법을 올해도 기대해 봅니다.
우리 공부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성불과 제중”입니다.
자신 성업
봉찬으로 성불하고, 교화 대불공으로 제중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모두 사은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그 속에서 서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원불교 교도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원불교
100년, 분당교당 20주년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종문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