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0. 01.18
정원도 교무님을 환영하며
환영합니다 교무님.
일찍이 이곳 분당은 천당 밑에 분당이라고
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어서 유명한 곳입니다. 정책적으로 조성된 신도시이고 서울의 강남구와 더불어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곳이지요.
그런데 천당은 천당이고 분당은 분당인
것 같습니다.
천당 밑이니까 천당하고 비슷하겠지 하면
안될 것 같고 사실 해야 할 일도 많고 공부사업 교화사업 뭐 한가지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교도님의 눈망울은 적어도 몇 개월간은
교무님의 일거수 일투족에 집중하겠지요. 귀는 늘 열어 놓고 교무님께서 무슨 말을 하시나 하고 궁금해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아.. 이 교무님은 이런 분이구나 하고 각자 평가를 할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 교단의 한 교의회 의장님께서 “교도가 전부 귀신이다”라고
하시던데 사람 사람이 다 귀신이겠지요.
이제 막 오셔서 부임인사 하시는 교무님께
부담을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고 그래서 주의 조행을 공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당 많은 교도님들은 이미
교무님을 잘 알고 있어서 새로 오신 교무님 이라기보다는 이미 친근하고 낯설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
경기 인천 교구 사무국에서 근무하셨고, 교구에 소속된 교당에서 근무하시면서 훈련도 함께하고 교구 일들도
함께 해 왔으니까요. 그래서 좋습니다. 뵐 때마다 조용히
말씀하시고, 늘 미소를 띄워 주시고요.
우리 교당에 부임하신 것을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우리 교도님들 전부 다정다감하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사회 보은 봉공 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참 좋습니다. 대종사님 교법대로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한 가족입니다. 좀 큰 집으로 오셨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그동안 해 오셨던
것처럼 그렇게 함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화 사업이 좀 약해요. 그래서 오늘 교산 이성택법사님 모시고 9인 인연찾기 발대식도 하고
앞으로 다섯 번에 걸쳐서 진행하게 될 텐데 내년 이맘때 쯤이면 자리가 부족하여 전에 했었던 2부 법회를
다시 열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상상이지요? 이
일이 우리 교당의 유일한 현안 문제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교무님은 대금 연주에 일가견이
있으신 걸로 압니다.
우리 어린이 학생 회원들이 일요 법회를
마치면 지하 소법당에서 첼로를 배우는데 금년 12월 송년법회 때 대금,
첼로 합주가 벌써 기대 됩니다.
삶이 즐겁지 않고 행복하지 않다면 공부의
보람은 없을 것입니다.
함께해서 더욱 즐겁고 행복한 교당이 되도록
연구하고 노력하고 실천해 가면 좋겠습니다. 우리교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까 정원도 교무님은 우리
분당교당에 스물네번 째 부임하시는 교무님입니다.
20년의 세월이 짧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시 또 하나의 징검다리 돌을 놓게 되는
교무님이 우리의 마음속에 늘 그립고 가까이하고픈 교무님이 되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저희 교도들도 최선을 다해서 위로 중타원
교감님과, 새로 오신 원도 교무님, 늘 밝게 빛나는 보석과
같은 법은 교무님을 모시고 즐겁고 행복한 교당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종문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