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0. 01. 12
윤대기 교무님을 송별하며.
2년 전 맑은 눈망울, 굳은 의지로 씩씩하게
연단에 올라와 부임 인사를 하신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말 없이 빠르게도 흘러갔습니다.
그 말 없는 시간 속에서 어린이 법회와
학생 청년 법회를 맡아서 우리 분당 교당 미래의 발판을 굳건하게 만들어 주신 윤대기 교무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늘 치밀하게 기획하고 준비하여 진행 해온 여러 훈련 프로그램은
어린이 학생 청년들에게 감응을 주었고, 우리는 우리들 미래의 꿈나무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됩니다.
오래 전부터 청소년 교화는 하나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이 때에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어떻게 교화할 것인가는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인 것입니다.
그 선두에 서 있는 윤 교무님을 우리 교단에서는 그냥 두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청소년 교화를 책임지는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으로 부임하게 되는
교무님께 법신불 사은님의 가호가 함께 하셔서 청소년 교화에 눈부신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립니다.
우리 교당은 대 사회 본공 활동을 비롯하여
많은 사회활동과 내부 일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해 나가는데 윤대기 교무님의 역량은 크게 빛났고, 교당 회계 업무를 정확하고 깔끔하게 처리해 주셔서 늘 감사했습니다.
더 오래 우리들과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교단의 사령에 따라 이임하게 됨으로
옷깃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임지에서 지금껏 해 오신 것처럼
솔선하시고, 원칙대로 일을 하셔서 우리 교단사에 큰 획을 하나 긋는 훌륭한 지도자로 거듭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종문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