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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5-10 12:12
8학년의 소풍
 글쓴이 : 김인택
조회 : 1,604  

8학년의 소풍

                                                                                                                                                                                           남자 2단 김인택

어제 59() 분당교당 남자2단 단원들은 여주까지 즐거운 나들이를 다녀왔다. 2단 단원 7명과 우리 항단장이신 수산님까지 여덟 명 모두 8학년끼리의 소풍이었다.

 

하늘은 활짝 개고 기온은 춥지도 덥지도 않아 소풍하기에 알맞은 날씨였다. 우리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판교역에서 만나 전철을 타고 여주역으로 향했다. 경강선은 대부분 지상 노선으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를 거치는 연도의 풍경이 신록과 어우러져 상쾌했다. 타고 보니 우리가 탄 전철은 여주행 아닌 부발행으로 거기서 한참 기다리다 다시 여주행을 탔다. 이천시 부발면은 SK하이닉스와 OB맥주 공장이 있는 탓인지 부발역사도 생각보다 컸다.

여주역에서 세종대왕릉까지 여주 시티버스도 있지만 우리는 두 대의 택시에 나눠 타고 영릉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영릉(英陵)과 영릉(寧陵) 두 왕릉이 이웃해 있는데 전자는 제4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후자는 제17대 효종대왕과 인선왕후를 모신 곳이다. 택시요금 6천여 원을 치르고 주차장에 내려 먼저 숲속 길을 걸어 세종대왕의 영릉으로 갔더니 아래쪽 정원공사가 한창이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고귀한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께 감사하였다.

 

이어 효종대왕의 영릉을 들린 다음 시티버스(1인당 2천원)를 타고 신륵사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곳 식당에서 민물(빠가사리) 매운탕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은 뒤 신륵사까지 천천히 걸어가는데 길가 공터에서 한창 여주도자기축제가 벌어져 시끌벅적했다. 신륵사 구내에서 예약된 문화해설사로부터 신륵사의 연혁과 그곳 문화재에 대한 친절한 해설을 듣고 강변에 서있는 전탑과 아름다운 정자를 돌아보았다.

 

나오는 길에 선착장으로 내려가 우리는 30분간 황포돛단배(1인당 6천원)를 타고 강을 오르내리며 강물과 녹음과 맑은 하늘과 어울려 신선놀음을 했다. 선원이 머리가 희끗한 우리에게 알맞은 음악을 크게 틀어주어서 우리는 흥에 겨워 노래 부르고 춤도 추었다.

 

선착장을 나와 잠시 도예전시장을 구경한 다음 역시 택시로 여주역으로 가서 4시에 출발하는 전철을 타고 경강선으로 이매역과 판교역까지 가서 해산하였다.

이번 2단 나들이는 7명 전원에 수산님까지 동참하셨고, 원산 김철원 단장님이 택일을 잘 하셨고, 궁산 정호원님이 영릉-식당-신륵사(해설사 예약)-황포돛단배를 누비는 빈틈없는 계획을 짜주셔서 정말 즐겁고 보람 있는 소풍이었다. 게다다 8학년인 참가자 전원이 약15,000보의 걷기와 계단 오르내리기를 무난히 소화하여 대단한 노익장을 과시하였다.

법신불 사은님께 깊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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