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봉공(奉公) 40년 기념식
“참 아름다운 봉공(奉公)! 새로운 백년을 향해 ~”
- 엊그제(11일) 총부에서 거행된 원불교 중앙봉공회 40년 기념대회 슬로우건이다.
이번 행사는 원불교 봉공인들이 ‘인류는 한 가족, 세계는 한 집안’이라는 교지(敎旨)아래 자리이타
(自利利他).무아봉공(無我奉公)의 교법(敎法)정신과 새로운 백년을 향한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한
마당 축제(祝祭)였다.
그간 우리봉공회는 어느 사회봉사단체보다도 활발한 봉공활동을 전개, 교단(敎團)의 이미지를
크게 드높여 왔을 뿐 아니라 보다 신선한 '봉공활동의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었다는 찬사를 받아
왔다.
우리원불교는 ‘무아봉공(無我奉公)’을 성불제중(成佛濟衆)의 실천덕목으로 삼는다.
이 날 행사중, 특히 소타원 김미진(金美進) 전 봉공회장의 회고담(懷古談)은 과연 봉공이란 무엇이며,
봉공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선공후사(先公後私), 무아(無我).봉공(奉公)의 정신으로 온갖 정성을 다해온 우리 봉공인들의
‘역사(役事)’는 한마디로 ‘참 봉공’ 그 자체였다.
어찌보면, 봉공과 자리이타의 실천이야말로 우리들 수행(修行)의 최종목표이자 자기완성의 길이라고
할 수가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또 더불어 더 좋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무상
공덕(無相功德)의 보살행(菩薩行)은 곧 이 세상에 참 개벽(開闢)의 길을 밝히는 광명의 ‘촛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랜만에, ‘아름다운 봉공인’들과 함께 한 즐거운 하루였다.
떠날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시종 ‘봉공(奉公)’을 생각하며 지낸 - 참으로 유쾌한 '봉공투어'였다.
그런데, 주최측은 또 모든 참석자들에게 예쁜 백(Sack Bag)을 기념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색깔도 디자인도 참신하고 날씬하여 맘에 든다고들 하였다. 수년 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때에도
당시 유치원에 다니던 외손자가 할머니를 따라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원불교 국수대접’ 심부름을
하고 그 기념으로 원불교 로고가 새겨진 예쁜 쌕백을 받아왔었는데.... 봉공회는 언제나 원불교의
대봉공정신(大奉公情神)을 등에 매고 다니며 실천하라고 항상 백(Bag)을 나눠주는 것 같다면서 모두
들 환하게 웃었다.
나는 "봉공!" 하면, 우리 분당교당 봉공회를 떠올린다.
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만 한 요즘의 생활환경 속에서도, 항상 공중을 먼저 생각하며, 봉공활동에
앞장 서 수고하고 있는 우리교당 봉공회원들의 면면(面面)들을 생각하면 나는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그리고 더없이 자랑스럽고 대견한 우리 봉공회 회원들을 볼때마 깊은 감사와 찬사(讚辭)를 보내고
싶어진다.
항상 웃는 얼굴로 대내외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는 우리 봉공회 천사들! - 다시한번!~ 우리 봉공회
의 발전과 함께 고맙고 또 고마운 우리 봉공 회원들의 건승(健勝)을 빌어마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