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연습
이선조
경인교구 정기연주회가 기획된 관계로 5월 100주년기념대회 후 교무님들은 합창연습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평소노래를 잘 못하고 음에 약간 치중하시는 교무님이라고 생각되는 교무님들까지 녹음을 들어보면서 까지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나도 여러 번 반복해서 지휘자가 만들어주는 발성을 통하여 한음으로 합창이 될 때 까지 노래에 담겨진 진지한 감성을 연기하듯 연출하며 연습에 임했다. 나는 연습기간 한 달이 기침이 동반된 목감기에 시달리는 중이었다. 그만 합창참가를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함께 연습하는 합치된 마음이 내가 원하는 바 이라는 생각을 챙겨 목소리가 안 나오면 입 싱크 로 부르고 나오면 함께 부르기고 하고 빨리 낳으라고 약도 먹고 목캔디도 먹고 하며 연습에 함께 했다.
발표 날이 가까워지자 노래 가가가 절로 흥얼흥얼 나온다.
“사람의 마음은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지나니
챙기지 아니하고 어찌 이 마음을 닦을 수 있으리오 닦을 수 있으리오
수행품 노래구절 먼저 튀어나오다가
날아라.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보리라
달려가 내가 알지 못한 그곳 가리라
꿈꿔라 끝이없는 도전 성공을 위해
노래해 더 아름 세상 펼쳐지리라.
의지하라 세상이 너를 힘들게 할지라도
함께해 정직하고 순결한 세상위하여
이것이 나의 새 삶이라 내가 가야 할 그길 !
하늘 향해 날개를 펴서 날아라
설교안을 외우듯이 나의미래를 바라보듯이 노래가사가 마음속에 파고든다. 감성을 풍요롭게 하는 매력은 이 합창 이라는 대 합력으로 오는 효과이다.
6월의 종법사님 법문이 “ 정신개벽의 노래” 이다.
그 법문을 마치 내가 시 낭송과 노래조로
외워 보았다. 바로 그 법문이 외워졌다.
마음은 천지를 품고 영겁을 함께하며
마음은 선악을 만들고 도덕과 과학의조물주라
이 마음을 깨달아서 정신의 자유를 길들여
순역 경계마다 복을 쌓고 경계마다 복전삼자 .
정신문명 정신개벽 앞세우고
물질문명 물질개벽 선용하여
낙원세상` 건설하자.
노래로 외워진 종법사님 법문을 마음에 품어 보았다.
마음이 우주를 품고 산다는 스승님 말씀이 애인처럼 가슴속에 깊이 들어왔다.
성리세계를 품고 사는 스승님 법문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좀처럼 외워지지 않는 나의 한계를 넘어 선다는 효과 생기고 막혀가는 기억력이 회복된다는 생각이 기운을 돋우고 생각이 명랑 해졌다.
노래연습을 통하여 늘 품고 사는 성리의 세계 와 늘 챙기고 사는 마음의 세계를 관조해본다. 챙기다보니 챙기지 아니하여도 는 마음을 우주의 근원 성품의 본원에 스님의 마음 품에 품고 살고 있다. 품고 있으니 어미 닭이 알을 까듯이 깨어나는 것이다.
경계마다 복 짓는 찬스가 되도록 마음 조물주를 잘 챙겨 보는 재미 그 재미를 볼 일이다.
마음을 복 짓는 물질선용 하는데 쓰고 마음을 챙기면 정신개벽을 앞세우는 것이 되는 것이니 그 또한 얼마나 재미나는 공부인가 ?
참 재미있는 마음의 세계요 참으로 한가하고 평화로운 마음의 세계 아닌가?
마음이 대우주를 품고 처음은 경계를 피경 하다가 다시 경계를 품어 지혜연마하고 복 쌓는 단련의 문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경계가 신앙 문이요 수행문이다. 不異門이요 不二門이다.
합창연습을 통하여 얻어지는 소득과 감상을 정리 해본다.
하나-한계를 넘어 선다는 진리다.
늙어가는 목소리가 연습을 통하여 회복되고 감기라는 개인의 한계가 있다하더라도 함께 뭍혀서 연습하다보면 회복되고 들어보고 어울려지며 합창이 되듯이
공부정진도 교화불공을 하는 데에도 각자의 근기가 열약해도 목적을 함께하면서 함께 성공을 이뤄낸다. 는 공동체 의식을 챙긴 점이다.
둘은-법문을 품고 살면 법문이 내 노래처럼 쉽고 재미있다는 된다는 점이다.
노래 배우며 받드는 법문은 노래 리듬을 받드는 환경을 통하여 더 깊이 연민을 가지게 되고 노래를 하지 않고 있는 순간도 리듬으로 말씀을 연마하고 있다는 체험이다.
법문은 곧 우주의노래요 성리의 소리를 말씀화 된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셋은 —실천적 교화도 이성적법문도 이렇게 재미있게 감성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합창에서 중요한 점은 훌륭한 곡과 가사 와 전문 지휘자와 반주자를 만나야하고 불러야 할 사람들에게 동기부여가 잘 되어야하며 효과를 창출할 격려와 후원세력이 든든해야 한다는 점이다.
원불교 제2세기 교화발전을 위해 서로 주고받고 관계하는 후원세력이 많아질 때 질적 양적 성숙이 온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