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인(乞人)을 울린 톨스토이
러시아의 문호(文豪) 톨스토이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톨스토이가 거리를 걷고 있을 때, 한 걸인(乞人)이
그에게 다가와 도움을 요청하며 손을 내밀었답니다.
톨스토이는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머니에는 동전 한 닢도 없었습니다.
톨스토이는 걸인의 손을 꼬옥 쥐며 속삭였습니다.
“형제여, 미안하오. 지금 내가 가진 것이 없구려.
정말 미안하오!”
그러자 걸인은 매우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톨스토이의 손을 잡았습니다.
걸인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선생은 저에게 훨씬 더 소중한 것을 주셨는걸요!
선생은 저를 ‘형제’라고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선생의 손에서 무엇보다도 따뜻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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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만, 언제 읽어도 좋지 않나요?
비록 우리는 톨스토이처럼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아마도 그런 마음주머니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다만,
용기를 못 내고 있을 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