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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2-18 17:24
대중의 소리에 귀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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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선조
 조회 : 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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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민 경인교구 교의회의장 |
대중의 소리와 마음에 귀기울여 재선임, 겸허한 교화자 염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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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민 경기인천교구 교의회의장이 재선임 돼 14일 취임식을 가졌다. 본사 논설위원을 역임한 그는 "원불교 2세기가 시작하는 역사적 전환기에 큰 책임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며 "이 명을 하늘과 교단의 명이자 대종사의 명으로 알고 겸허히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는 교단 2세기가 시작되는 막중한 시기에 중요 임무를 맡게 된 부담도 함께 드러냈다. '자신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는 자신이 가진 능력은 미약하지만 최선을 다해 직무를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우리가 가진 무기(교세)가 왜소하다고 하여 우리의 정신까지 움츠려들 필요는 없다"며 교단적 합력을 당부했다.
지난 3년 동안 교의회의장을 맡아온 그로서는 재임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특히 교구 내 지역 규모가 여느 곳보다 커서 부담도 만만치 않았을 터. 하여 그는 "범부는 사람들의 기운을 끌어 모으기 위해 선동하거나 모집해서는 안 된다. 더욱더 겸허한 자세로 사람들의 능력과 빛과 기운을 구걸하겠다"며 "예전에는 상대와 대화를 할 때 법문을 예로 들며 큰 깨달음이라도 얻은 것처럼 행동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누더기를 두르고 망태기를 지고 한 방울 두 방울 빗물을 구걸하러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걸하는 사람은 발가벗거나 누더기를 입어야 한다고 주장한 그는 "몸과 마음에 조금이라도 두르고 있는 예복의 틀, 아상의 틀이 있다면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가까이서 함께 교구를 이끌어가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그에 다부진 각오는 또 한 번 짊어지게 된 교의회의장직을 발판삼아 교단 백주년을 앞두고 한 단계 성숙한 공부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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