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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게시판
 
작성일 : 2016-01-22 12:25
예고없이....
 글쓴이 : 강자현
조회 : 2,428  

사회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내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음을 느꼈다.

 

마이크 건전지가 다되어 자동으로 꺼져버린 것이다.

 

다음 순서에서 얼른 예비 마이크를 꺼내 진행하였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

 

우리네 삶도 이렇게 예고없이 갈 수 있겠구나.....하고......

 

새해를 다른 의미로 생각하면 삶의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건전지가 나가버린 마이크를 보면서 죽음을 연상하였다.

 

찰나의 간격으로 삶과 죽음을 같이 바라보았다.

 

감히, 사는 게 이런거구나.....

 

준비되지 않게, 예고없이 가지 않기 위해 날마다 무던히도 애쓰면서 살아야겠구나.....

 

댓가 없는 삶이 없다하였으니 살아가면서 그 댓가를 잘 치르고 살아야겠다.....

 


김성규 16-01-23 21:02
 
준비되지 않은 삶도그렇지만,
내일도 없이,  - 정말, 예고 없이 맞아야 하는 죽음은 얼마나 황당할까요?
그래서, 언제라도 웃으며 나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야겠지요!
이대연 16-02-13 08:33
 
오랫만에 교당 자유게시판에 들어왔다가 자현씨의 감상담을 읽고 문득 10녀년 전, 저의 집사람과의 마지막이 생각났습니다.
자현씨가 시간적인 찰나에 삶과 죽음을 성찰한 경험처럼, 저는 공간적인 찰나의 갈림길을 경험했으니까요. 같이 나란히 붙어 앉아 있었는데 어떻게 한 사람은 幽의 세계로 떠나갔고, 다른 한 사람은 明의 세계에 버려져 있게 되었는지........
한 치 앞도 볼 수 없고, 한 찰나를 알 수 없는 우리의 삶이라면 주어진 지금 이 순간 하나하나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답이겠지요.
     
강자현 16-02-16 10:16
 
늘 자상하게 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힘나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정진하게 해주셔서 또한 감사드립니다.
안경 안쪽에서 환하게 웃는 기정일님 얼굴이 보여집니다.
그때만해도 어린(?) 저를 참 잘 챙겨주셨는데요.....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아득해지긴했지만 기억속에는 언제나 또렷합니다.
그거 아세요? 
늘 웃으시는 대연님 얼굴에서 미소짓는기정일님 얼굴이 보인다는 사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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