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내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음을 느꼈다.
마이크 건전지가 다되어 자동으로 꺼져버린 것이다.
다음 순서에서 얼른 예비 마이크를 꺼내 진행하였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
우리네 삶도 이렇게 예고없이 갈 수 있겠구나.....하고......
새해를 다른 의미로 생각하면 삶의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건전지가 나가버린 마이크를 보면서 죽음을 연상하였다.
찰나의 간격으로 삶과 죽음을 같이 바라보았다.
감히, 사는 게 이런거구나.....
준비되지 않게, 예고없이 가지 않기 위해 날마다 무던히도 애쓰면서 살아야겠구나.....
댓가 없는 삶이 없다하였으니 살아가면서 그 댓가를 잘 치르고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