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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15 16:07
나를 사랑하는 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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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강자현
 조회 :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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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다는 두 여자. 어머니와 아내
차라리 결혼하지 말았어야했다는 생각이 내 뒷머리를 때린다. 불효가 되는 것은 너무 쉽다. 못난 남편이 되는 것도 너무 쉽다. - 내 딸같이 생각할게, 아가야! - 친정엄마처럼 모실게요, 어머님!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얼마나 보기 좋은 말인가? 인간의 지능은 세월이 갈수록 영악해져가기만 했다. 스스로 뱉은 말의 유효기간은 며칠가지도 못해 쉽게 무너져 내렸다. 가증스러웠다. 그것은 고부간의 언어중에서 가징 아름다운 말로 포장되어진 것들이었다. 그래서 차라리 솔직해졌으면 했다. - 고이고이 키운 내 살점 같은 아들이다. 살살 다루며 살아라. - 이제부턴 내 남자에요. 치마폭에서 완전 풀어놔주세요. 우리 모두는 지혜를 먹고 사는 인간들이다. 상대를 인정해 주어야한다. 그리고 현실을 받아들여야한다. - 얘야! 네 남편이다. 지금까지는 내 방식대로 키웠다 만은 이제부터는 네 스타일대로 해라. - 어머님, 고생 많으셨어요. 결코 실망시켜 드리진 않을게요. 결코 꿈같은 말은 아닐 것이다. 어머니, 그리고 아내여! 이제 당신들에게 내 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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