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두 가지
한 울안 한 이치에/
마음공부
『 맹자께서 말슴하시기를
「스스로 업신여긴 연후에
사람이 업신여긴다.」하였으니
자기의 인격을 스스로 경멸하지 말고
귀하고 존중히 여김으로써
그 인격을 향상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인격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외적 인격으로
밖으로 나타난 학문과 기술이요.
둘은 내적 인격으로
안으로 갖추어 있는 순일 무사한
양심과 덕양으로서.
내적 인격이 주가 되고
외적 인격은 종이 되는 것이다.
나무에 비유하면,
외적인격은 지엽이요.
내적 인견은 뿌리로써
뿌리가 튼튼하고 지엽이 약한 것은
우선 볼품은 없으나 봄을 만나면
새 움이 돋고 그 수명이 오래가나.
뿌리가 약하고 지엽이 무성한 것은
우선은 봄직스러우나 수명이
오래가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요.
뿌리와 지엽이 함께 무성함은
참으로 좋은 나무이듯이
내외를 두루 갖춘 인격은
비단에 꽃을 더한 것과 같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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