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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2-27 10:59
지구가뿔났다(2010정리/더사이언스)
 글쓴이 : 강자현
조회 : 1,834  

 


‘지구가 뿔났다.’

올해 지진 홍수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로 전 세계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최소 26만 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이유로 사망한 사람은 1만5000명이었다.

AP통신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 1위 재보험회사 ‘스위스리’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1968년에서 2009년까지 40년간 테러로 목숨을 잃은 수(11만5000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20일 보도했다.

미국 국립대기과학연구소 케빈 트렌버스 기후분석관은 “이러한 자연재해는 지구온난화가 없이 일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가난한 지역에 자연재해가 집중된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작용했다.

● 규모 7 이상 지진 20차례 일어나

올해 1월 12일(현지시각) 라틴아메리카에 위치한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규모 7이 넘는 지진이 일어났다. 지은 지 오래된 건물들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특히 수도에 사람들이 몰려 사는 바람에 인명피해는 더욱 컸다.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2월까지 집계된 지진 사망자수가 27만 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사망자 수가 이보다 많고, 이재민 수도 1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3월 아이티 지진으로 대규모 공장 시설의 30%가량이 파괴됐고, 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아아티의 악몽은 칠레로 이어졌다. 2월 27일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는 아이티 지진보다 강도가 500배 이상 강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고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10월 인도네시아에서는 3가지 자연재해가 하루 안에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한 후 지진해일(쓰나미)이 덮쳐 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곧바로 화산폭발이 일어나 40만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대소동을 겼었다.

AP은 “1970년 이후 평균적으로 규모 7이 넘는 지진이 매년 16차례 일어났는데 올해는 이보다 많은 20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대홍수·폭풍 피해 만연해

사상 최악의 홍수는 파키스탄을 덮쳤다. 7월 말 파키스탄 북서부지역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홍수는 한 달가량 계속되며 국토의 25%를 침수시켰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사망자 수가 1600명, 이재민 수가 200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이탈리아 콜롬비아도 홍수로 피해를 입었다. 필리핀과 중국은 초강력 태풍 ‘메기’로 주민 수십만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9월까지 세계 59개국에서 발생한 홍수로 모두 6300여명이 숨졌다고 추정했다.

미국 콜로라도대 지질과학과 로저 빌햄 교수는 “지진과 홍수가 목숨을 앓아갈 곳에 집을 짓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자연재해가 만연했다고 경고했다.

● 2000년 이후 가장 더웠던 10년…앞으로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지구의 평균기온은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5월 발표한 ‘2009년 지구 기후보고서’에서 “1850년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2000년~2009년 평균기온(14.42도)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최고 기온을 갈아 치웠다. 대홍수를 겪은 파키스탄에서는 수은주가 53.5도까지 치솟아 1942년 이후 아시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기온이 43도, 로스앤젤레스는 45도까지 올라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유럽환경청(EEA)은 2100년경이면 스페인 이탈리아의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7도 정도 높아지고,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3년보다 2배 많은 1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곡물가격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이달 초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2050년까지 옥수수 가격이 42~13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쌀은 11~78%, 밀은 17~67%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위스리는 올해 발생한 자연재해가 전 세계적으로 2220억 달러(약 256조8000억원)의 경제적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수치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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