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라 하던가?
삶에서 입고 먹고 자는 일이
어느 하나라도 생략할 수 없는 기본이긴 한가부다.
집
망우리 집에서 가재도굴 주섬주섬 챙겼나보다.
월명공원 뒷굼치 복숭아뼈 쯤일까? 방 둘 짜리다.
축하하우! 허허허 드뎌 옷방을 갖게 됏구려!!
결국 빌려쓰다 죄다놓고 가는 인생길
이렇게 깃들면 내 집 아니것소?허허허
백에 십마넌이란다. 참 싸지? 당신한테 맞춤이다,그치?
같이산 4반세기 열 번의 이사 혼자 하더니... 열한번째도 혼자다.
집
솔가率家라 하던가? 난 솔가한 적이 없다.
그러니 집거느린 솔가는 바부가 한 셈이다.
쏘로우님은 혼자 집지어 산천까지 거느리더만....
문작가님은 그 쏘로우를 거느리고...힝
그러고 보니 내외가 다 作家시넹..흠흠
고럼 난 집거느린 바부를 거느린 셈인가? 히힝
집
나 없으메 큰 나 드러나고(無我無不我)
내 집 없으메 천하가 내 집이라~(無家無不家)
성현은 노래한다. 집나와 천하를 내집삼은 出家한 님이다.
가출을 뜻있게 하고 보면 출가가 되는건가?ㅎ
大空心 大公心(크게 빈마음, 크게 공변된 마음)이어야
허공법계에 집을 지을 수 있다 하신다.
집
일가一家를 이룬다 할 적에 집家자를 쓴다.
놈者=>사람人=>집家 로 순서를 잡았나 보다.
큰 어르신 호에는 집 堂자를 더 쓴다.
그래서 당신님이라 높여 칭하는건가?
집은 그래서 생명력을 지닌 사람을 담아 쉬게 하나부다.
집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입니다^^
멋진 카피 앞에서 한 참을 빙그레 서있었던 기억이다.
그 것을 갖고 싶다가 아닌 그 곳에 살고 싶다 함이다.
그래야 맞다. 그래야 좋은 세상이다.
내집이다 해도, 내 차다 해도 결국은 임대인 것을....
집
땅집 살자!
어느 동화의 제목으로 기억한다.
아파트에 질린 아이가,
엄마야, 아빠냐 땅집 살자 조르는 얘기다.
난 엉뚱하게 고럼 아파트를 우리말 표기로 [층집]이라 하면 되겠따! 했지.
집
50세 젊은 엄마의 종재식전에
애인과 나타난 큰 딸에게 이른다.
서둘러 결혼하자! 엄말 위해서라도
어서 집지어놓아야 그리 오시지!
아기궁에 집지어놓으라 함이다.
집
내 마음의 집 내 몸, 내 몸의 집 아파트
내 아내의 집 땅집, 내 삶의 집 이 세상
모두가 삭월세여서 참 홀가분하다.
훗날 잠시 몸과 마음이 흩어질 때 그때는
우주를 내집으로 즐길 수 있을터이니
천자문 소리내어 다시 외워보자꾸나
집 우宇 집 주宙 우주가 다 내집이라!
그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