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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2-01 18:27
[일반] 박 준덕ㄱ 교도--r 기도 를 통한 공부
 글쓴이 : 이선조
조회 : 3,954  

자신성업봉찬

제목: 기도로 통한 공부

 

원기 50년부터 진주교당 학생회에 다녔다.

학생회와 청년회를 다니면서 새벽기도를 종종 다녀오곤 했다.

결혼하여 남편의 직장관계로 울산교당, 평택교당, 여수교당, 대치교당, 원주교당을 거쳐 원기 879월에 분당교당에 이사를 왔다.

그 많은 시간 속에 대치교당에서 법인절 기도가 있었다. 그 당시, 자녀들이 한창 입시를 준비할 때여서 겸해서 자녀를 위한 기도도 함께 올렸다. 혹 그 정성으로 쉼 없이 기도를 올렸더라면 지금쯤 나의 공부심이 얼마나 향상 되었을까? 철없이 그때하고 그만 두고 말았다.

그러던 중 원기888월 법인절 기도가 끝나자 교무님이 대중 앞에 나와서 소감을 발표하라고 권유했다. 떨리는 심경으로 대중 앞에 발표를 했고 마지막 말에 지금부터 기도를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나하고의 약속이기도 했지만, 진리하고도 약속이었기에 그 약속을 지켜야겠다. 책임져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기도를 시작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사은님 보호아래 공부 할 수 있는 교도님을 만나게 되었다. 또 교전을 보고나면 또 다른 교도님이 이 책 말씀 좀 보라.’며 내 앞에 교전을 펼치는 것을 보고 사은님이 나를 예뻐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문득, ‘! 기도비!’ 라고 생각이 스쳐갔다. 기도를 할 때 기도비를 매일 천 원씩 이라도 올려야 내가 기도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동전을 준비해 기도 때마다 돼지저금통에 넣었다. 점점 무거워지는 저금통을 만져보니 감사했다. 허나 기도가 하기 싫을 땐 저금통을 한 번 들어보며 내가 이런 마음을 내어서는 안 되지.’ 하며 다시 마음을 채 잡아갔다.

원기 90년에 분당교당 단장이 되었다. 단장의 책임을 부여받았으니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단원들에게 나도 공부 열심히 하겠으니, 우리 서로 공부를 같이 해 봅시다.”라고 했다. 단원들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 연습도 할 겸 교전봉독 하기를 시작했다. 이렇게 습관이 쌓이면 함께 내생에 무엇이라도 조금 진급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단원과 시작 된 교전 읽기가 이제는 나의 하루에 1~2시간 정도 교전봉독을 하게 되어 70번을 읽게 되었다. 이왕 의미를 더 부여해서 요점정리, 낱말 뜻,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부촉품과 유촉품을 읽을 땐 대종사님, 정사종사님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으로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우리들이 법대로 실행하지 못한 죄송함과 언제 우리들은 대종사님이 일러주신 일원대도와 삼동윤리를 생각할까를 깊게 생각하기도 했다. 또 아울러 매달 정기 일기도 원기 91년부터 1편씩 계속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보고 또 보며 참회하고 정진했다. 그 정신이 이어져 3년 전부터는 구인 선진님 기도터를 찾아 스승님의 발자취를 조금이나 밟고 또 밟으며 스승님을 닮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스스로 변화되어 가는 모습이 궁금하게 기다려졌다.

6~7년의 꾸준한 기도생활을 하다 보니 내 안의 응어리, 이 응어리가 무의식이건 살아온 응어리건 이 모든 것이 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감사했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입정을 하고 있는데 머리를 스치는 한 생각이 들었다. 두 명의 출가자에게 법복을 하라는 것이었다. 평소에 나는 진리와 늘 대화하고 있었기에 물었다. “법복이요.” 그러자 진리는 그렇다 라고 했다. 묘했다. 한 명의 출가자는 알고 있었지만 다른 출가자 이름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렇게 천천히 돈을 모아 결코 받지 않으려는 그들을 설득해 진리가 내게 던져 준 답을 이행했다.

올해로 10년 무결석이다. 한번 하기로 했던 일을 착실하게 구청봉사, 영모전 청소, 다른 교당에서는 촛대닦기 봉사를 통해 하루가 매일 행복하다. 또 불공의 대상자인 남편이 5번의 권유로 훈련을 다녀온 이후 마음일기책자의 상시일기를 체크하고 저녁에는 기도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일원가족으로 한 솥처럼 쪄지는 모습에 감사하고 살아가는 재미를 느낀다.

적공 보은 할 수 있도록 닦고 또 닦게 해 준 사은님, 주위에 있는 여러 인연들도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호렴하소서. 모두 다 정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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