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강의 15 (일원상 진리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일원의 진리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일원은 우주 만유의 본원이요 제불제성의 심인이요 일체중생의 본성입니다. 이중에 가장 가까운 것은 본성으로 나의 본성에서 찾아야 합니다.

나의 본성, 내 마음의 본 모습을 알면 그게 바로 일원이며, 심인이고 우주의 진리입니다.

또한 대종사님께서는 이와 같은 진리를 “너희들 각자 각자가 연구하고 깨쳐서 알아라.”하지 않으시고 “그 모습이 이렇게 생긴 것이다.”며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대종사님께서 20여년 간 구도 적공 끝에 알게 되신 이 깨달음의 내용을 이 몇 자에 담아서 우리에게 일러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일원상의 진리를 늘 외우고 생각하면서 각자 마음에 대조를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늘 외우고 생각하고 대조해 나갈 때 일원의 진리를 찾아가기가 훨씬 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원상의 진리 내용을 세 가지 방향으로 말씀 해 주셨습니다.

하나는 비었다는 것, 하나는 밝다는 것, 하나는 묘유 조화가 있다는 것, 이 세 가지가 함께 뭉쳐 있는 것이 본성이고 그러한 마음을 쓰시는 분이 성현이고 그것이 들어서 우주 만유를 생멸 변화시키게 됩니다.

빈자리도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설명해주셨습니다.

하나는 대소유무의 분별이 없는 자리,

대소유무라는 것은 천지이치이기 때문에 우주만유가 다 생성되고 변화되는 것이 대소유무 원리로써 이루어지고 작용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고 있는 그 당체는 그렇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천지의 식을 말씀하시면서 “천지의 식은 무념가운데 나타내는 식이다.”하는 말씀과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생멸거래에 변함이 없는 자리란

나타나 있는 모든 것은 생멸거래가 있는 것인데 생멸거래 하는 그 당체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대소유무에 분별이 없는 자리와 생멸거래에 변함이 없는 자리가 무슨 말씀인가 생각할 때에 내 심법에 비춰보면 쉽습니다.

대소유무를 당해서 마음에 대소유무의 분별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평상시 생활해 나갈 때 내 마음 상태가 분별을 가지고 살고 있으면 내 본성과 부합되지 않은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내 마음 상태를 가만히 들여다봐서 대나, 소나, 유나, 무나, 어느 한쪽에 마음이 걸려있으면 그것은 본성이 아닙니다.

그 마음을 떨어버려야 마음이 비워집니다.

이것이 선입니다.

생멸거래를 당하서 마음에 생멸거래에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좋은 물건이 생기면 좋아하고 없어지면 싫어하고

또 하기 전 마음이나 한 후 마음이 다르면

이는 생멸거래에 변함이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라는 것은 변함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나

공부인은 생멸거래에 마음의 변함이 없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한 바가 없어야 합니다.

그것이 여래자리입니다.

선악업보의 경계에 있어서도 선악업보가 없어야 합니다.

좋은 일을 당하든지, 나쁜 일을 당하든지 거기에 매이지 말고

또한 일을 처리한 후 잘했다는 상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안 되지만, 잘못했다는 상에도 붙잡혀 있어서도 안 됩니다.

참회하고 끊어야 합니다.

이것이 선악업보가 끊어진 자리입니다.

공부에 있어 늘 비추어 보고 마음에 대조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쉽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표준을 잡아야 합니다. 표준을 잡고 5년, 10년, 20년 노력하다보면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