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불제성의 심인, 일체중생의 본성이다.”라고 일러주셨습니다.
간단한 세 마디 말씀이지만 이 속에 전체가 다 들어있습니다.
대소유무에 분별이 없고 생멸거래에 변함이 없고 선악업보가 끊어지고, 언어명상이 돈공하다 하셨지만 이는 빈 것으로만 있는 것이 아닌 광명체라 말씀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생활해 가는데 있어 본래 아무것도 없는 마음 바탕도 중요하지만 없는 자리에 바탕해서 나타나는 이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너와 내가 똑같다면 특별한 것이 없지만 전부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생겨나고 그 차이에서 서로 비교도 되고 시기심과 열등감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광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판단을 하는데 있어서도 광명이 잘 발현되면 판단도 잘 할 것
이고 그렇지 못하면 판단이 미흡해 일도 잘 못 될 것입니다.
우리들이 얻고자 하는 것도 이 광명일 것입니다.
대종사님께서는 공적 영지의 광명이라 하셨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영지가 되려면 공적이 되어야 합니다.
공적이 안 되고는 영지가 안 되므로 먼저 공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아무리 밝은 생각을 하고, 열심히 염불과 연마를 한다 해도 바탕에 ‘나’라는 것이 있으면, 그것은 공적이 아니며 제대로 된 광명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처럼 진리의 광명을 회복하려면 우선 공적을 단련해야 합니다.
또한 전에 종법사님께서 지혜의 개발을 막는 제일 큰 마장이 ‘안다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처럼 이 영지가 되려면 공적이 되어야 하므로 우리는 그 공적한 바탕을 잘 단련해서 연마하고 궁구해서 영지가 솟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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