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심고(朝夕心告)
1. 정의
원불교 교도의 4종 의무의 하나로서, 아침과 저녁으로 일정한 시간에 심고를 올리는 것.
2. 의의
아침 심고 - 은혜로운 하루를 맞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다짐
저녁 심고 - 은혜 속에 하루를 지낸 것에 대한 감사와 참회 반조
3. 시간
아침 5시와 저녁 9시30분이 원칙
(어렵다면, 아침은 일어나서, 저녁은 잠자리 들기 전)
4. 방법
(1) 시작 - 목탁이나 죽비를 3번 침
(2) 심고 - 1분~3분
(3) 마침 - 목탁이나 죽비를 2번 치는데
목탁이나 죽비에 맞춰 절을 한다.(2번)
(첫번째 절 - 법신불과 소태산 대종사 및 내 정신을 열어준 모든 부처님과 성자에게
두번째 절 - 이 몸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모님과 선조에게)
5. '원불교용어사전'의 설명
조석심고 (朝夕心告)
원불교 교도의 사종 의무의 하나.
아침 저녁으로 일정한 시간에 시방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선조 부모님 전에 문안을 올리고, 각자의 소회를 고백하고 심축하는 신앙 행위이다. 이는 과거 불가에서 부처님께 올리는 조석예불과 유가에서 부모님께 올리는 조석 문안을 진리적으로 종합한 것으로서, 간절하고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법신불 전에 올리는 참회·감사·서원·맹세이다.
조석심고는 일원상의 진리 앞에서 약속하는 것이요, 삼세 제불제성과 심심상련 하는 것이며, 선조 부모님께 효도를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삿되거나 거짓된 마음으로 해서는 안된다. 항상 청정하고 지극하며 진실된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조석심고를 지성으로 올리게 되면 진리의 감응을 받게 되고 수양력이 길러지며 부지런하고 성실한 생활을 하게 된다. 또한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신앙생활을 하게 되며 나날이 새 마음으로 새 생활을 개척해가게 된다.
조석 심고는 또 모든 원불교 교도가 아침 저녁 일정한 시간에 올리기 때문에 천지의 기운이 맑아지고 평화로워지며 상생상화·상부상조의 기운이 우주에 가득하게 된다.
6. 심고 올릴 때의 자세 - <정산종사 법어> 원리편 31장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조석심고를 올릴 때에 우주의 진리와 자신이 부합이 되어 크게 위력을 얻을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서 있는가. 얼른 생각에는 마음으로 잠간 고하는 것이 무슨 위력이 있을까 싶지마는 우리가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다 허공법계에 스며 드나니, 그대들은 심고할 때 뿐 아니라 언제나 마음의 움직임에 주의 하며, 조석 심고를 일심으로 드리는 것이 큰 공부가 되고 큰 위력이 있음을 잊지 말라. 동란을 우리가 무사히 넘긴 것은 우리 대중이 일심으로 심고 올린 위력에도 크게 힘입었나니, 우리가 낱 없는 마음으로 남을 위하고 상 없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그 기운으로 교단이나 나라나 세계가 큰 위력을 얻을 수 있나니라.]
7. 신혼경례(晨昏敬禮)
전서에 나오는 '신혼경례'가 바로 현재의 조석심고다. (晨 :새벽 신, 昏 : 어두울 혼, 저녁 혼)
(1) <예전> 교례편 제2장 봉불 제4절 불전 배례 및 신혼경례(晨昏敬禮)
[3. 교도는, 매일 취침 전과 기침 후에 일정한 정성으로 신혼경례를 올리되, 일정한 신호나 각자의 대중에 의하여, 일어나 마음을 바루고 1분간 심고한 후 삼세의 제불 제성과 삼세의 부모 조상에게 각각 한 번씩 경례하며, 봉불이 된 실내에서는 불단을 향하여 서서 하고, 그 밖의 경우에는 각각 본래의 방향대로 서서 할 것이니라.]
(2) <정산종사 법어> 무본편 25장
[신혼경례(晨昏敬禮)는 우리의 근본을 사모하는 예요, 우리의 마음을 챙기는 일정한 시간이니, 심신의 권태에 끌려 혹 등한한 생각이 나거든 본래 목적에 반조하여 새로운 정신으로 힘써 행할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