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9월 4일 목요공부 풍경

김경애 | 2008-09-04 20:45:49

조회수 : 2,249

 오전 기도를 마치고 교감님께서 쉬지도 않으시고 목요공부를 강행하셨습니다. 부랴부랴 상을 펴고 앉았지요. 

  화성, 화선 자매와 화선씨의 아기, 연아씨, 준희씨와 찬형, 덕혜씨, 그리고 저. 평소보다 적은 인원수랍니다. 

 먼저 일기 발표를 합니다.
오늘은 화성씨가 준비했는데 그 내용이 분위기를 숙연케 했습니다. 한 가지 현상에 대해서도 서로 입장이 달라 좋고 나쁨이 있으며 화성씨가 다른 의견을 가진 친구의 마음까지 헤아렸던 내용이었습니다. 읽던 화성씨가 눈물을 흘렸고 이에 모두들 마음을 적셨습니다.  저 역시 눈이 붉어졌구요. 그 자세한 내용은 게시판에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자녀 교육 문제였습니다.
어린이 교육의 법으로  네 가지 길인 '심교', '행교' , '언교', '엄교'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교전 내용을 함께 봉독했습니다. 

" 어머니로서 마음공부를 잘하고 있는가 
 그래서 아이들에게 감정 그대로 투사하지 않고 마음을 잘 썼는가
 요즘 아이들이 예의 없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 이를 적절히 지도하였는가"
 교감님의 예리한 질문에 따라 단원들의 자기 고백, 반성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교감님은 자녀들에게 일생동안 "학술교육, 정신교육, 예의 교육, 근로교육"을 잘 시켜 가정 사회 국가 세계에 유용한 사람이 되도록 자녀 교육을 해야한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목요공부 팀은 결혼 10년 차에서 갓 결혼한 새내기가 모입니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유치원생을 둔 학부모, 아직 아기가 없는 새각시들은 교전 공부에 따라 마음 공부 하는 이야기, 투닥거리는 남편이야기, 시댁, 동서 문제, 자녀 교육 문제 등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서로들 타산지석으로 삼을 줄 알게 됐습니다. 때로는 눈물도 흘리고 자기 체험을 공유하며 누구에게 털어놓지 못한 답답한 마음을 이곳에서 풉니다. 

 수다같지만 교감님의 날카로운 질문과 따뜻한 배려 그리고 단원들의 풍부한 체험들이 어우러져 목요공부는 매일 기다리는 시간이 됐습니다. 

 그 예를 들자면 짧은 연휴인 추석에 귀성문제로 고민들을 나누었습니다. 서너 분이 교통 체증을 예상하여 이번 추석은 시댁에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러자 연아씨가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더 찾아 뵙는게 좋으며 막상 추석 명절에 집에 있어보니 천애고아가 따로 없고 즐겁지도 않으니 고생스럽더라도 오며가며 느긋한 마음으로 다녀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참 옳은 말씀이지요.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습니다.

 이렇게 혼자 고민하고 마음먹던 좁은 마음이 공부를 마치면 새 마음을 먹게 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아울러 매주 주무님이 준비해주시는 거한 점심을 얻어 먹으며 친정어머니의 따스한 정까지 느낍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여름 손으로 밀어 팥칼국수를 만들어 주시던 그날 주무님의 땀이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스럽던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짧은 김경애님의 글 속에 목요 공부방의 풍경. 요즘 시쳇말로 Feel이 느껴집니다. 빠~샤.
    이거 남녀 역차별 아닙니까? 목요 공부방이 왜 오전에만 해야합니까? 투정해 봅니다.
    그렇다고 오후 저녁에 한들 저희가 아니 제가 가겠습니까? 괜한 투정.....
    김경애님! 감사 감사합니다.
    있는 그대로 목요공부방 풍경을 표현해 주셔서요. 어느 홍보, 어느 marketing 보다도 훌륭합니다.
    아무리 탁월한 작가 시인 일지라도, 있는 그대로 전해 주는 글 보다 감동적인 것은 없거든요.
    목요공부방이 잘되고 앞으로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져봅니다.
    오늘 틈이 나서 슬~쩍 목요공부방 끝난 후에 교당에 갔더니 어쩐지 목요공부방원님들 어깨가 으~쓱하더라고요.
    홧팅 목요 공부방!!!!!
    최명찬 | 08-09-04 23:21 | 댓글달기
  • 목요 공부방 풍경이 느껴집니다.
    경애님 잘 읽었습니다.
    모두 복이 많으신 도반들입니다.
    유신화 | 08-09-06 09:41 | 댓글달기
  • 경애언니의 목요공부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단장이라고 말만 단장이지 후기 올릴 생각은 못했네요.
    공부하는 단원님들께 감사감사 합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이준희 | 08-09-07 16:11 | 댓글달기
  • 교감님과 정다운 도반들과 함께 공부할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넘~~ 부럽습니다~~~
    공부하신것 홈피에 마니마니 올려주세요~~~^^*
    양효선 | 08-09-13 09:57 | 댓글달기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79 Fun 다음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79 Fun 다음
© ::: 희망분당 700 원불교 분당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