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등교길

오원명 | 2008-09-22 17:12:07

조회수 : 1,969

9월  22일

올해는 내가 시간 여유가 있어
작은 아이를 학교에 등교 시켜주고 있다.
한 20여분 걸리는데 그 시간이 우리 부자간에
오롯한 테이트 시간 이기도 하다.
올해 고3 이라 많이 예민해져 있다.
아이 이름은  해인이다.
우리의 대화는 거의 단답형이다.


오늘 등교길의 대화

해인 :  아빠!  나 좋아 해
나  :   글쎄..
해인  :  그럼 나  싫어!
나   :   특별히 좋아한다 싫어 한다 생각해 본적 없는데..
해인 :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나한테 잘해줘
나  :    딸이니까..(웃으면서)
해인  :  좋아하면 좋아한다고하고 싫으면 싫다고 해야지
             그런게  어디 있어
나 : 자식이 좋고 싫은게  어디 있어
       자식은 그냥  내 일이다고 생각하고  하는거야.
해인  :  ......^^
나  :  그래도 네가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아빠는 고맙지
해인  : .....ㅎㅎ


 
  • 해인이와 오붓한 데이트 좋아 보입니다.
    다음에 좋은 추억이 될거예요,
    아빠와 함께 등교했던 시간들이...
    유신화 | 08-09-22 21:39 | 댓글달기
  • 자식이란 말이 얼마나 가슴저리게 하는 말인지요. 힘든 고3 시간 아빠의 사랑으로 넘겨갈 것입니다. 김경애 | 08-09-23 11:26 | 댓글달기
  • 아! 해인이는 딸이군요. 부자간이라 해서....
    단답형의 대화,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부모가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는 대화는 좋은 것이고 아이들을 안심하게 하는 둥지가 될 것입니다.
    때로 복합형의 대화는 자칫 나무라거나 꾸짖는 끝맺음이 되기 쉽습니다.
    그건 조심해야 합니다.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원장님 부녀간의 대화가 따뜻합니다.
    자주 해 주세요.
    윤성욱 | 08-09-23 11:37 | 댓글달기
  • 얼굴 가득 미소가 차 오릅니다. 지원이 채원이가 유치원 다닐때 "마주 이야기"라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기록했던 작은 노트가 있었습니다.
    지내고 보니 참 소중한 기억들 입니다. 그냥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 답습니다.
    김서은 | 08-09-24 10:54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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