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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민의 쉬운 말로 하는 성리 (시리즈 1)

조제민 | 2008-09-24 07:44:28

조회수 : 2,223

성품의 자리(자성, 심지)를 보는것을 견성이라고 하는데 그 자리를 본 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워 수 천년간 이해하기 어려운 선문답이라는 대화의 형식과 여러 화두가 있어 온 것이다.
그런데 견성한 사람들이 쉽게 표현할 수 없어서 일부러 그렇게 어려운 간접적인 표현을 한 것이 아니라 만약에 어떤 심경을 그냥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듣는 사람이 그 말에 한정하여 생각이 얽매여서 오히려 오해를 하는 결과를 가져 오기 십상인 것이다.
 그래서 말하는 사람이 그것을 두려워하여 오해하지 않게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렵게 표현된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어떤 사물의 있는(유) 면과 없는(무) 면을 설명할때에 이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유가 따로 있고 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은 한 체성이지마는 바라보기에 따라 다르다는 설명을 한다고 치자.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할 사람은 이해하지마는 오해할 사람은 오해하기 딱 좋은 것이다.
 물론 오해할 사람이 있다고 해서 동전을 설명한 사람이 그 자신이 이해를 잘 못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 쉬운 설명의 폐단을 말하는 것이다. 동전의 한면은 숫자이고 다른 한 면은 그림인데 이들을 각각 얇게 녹여서 붙이면 하나의 동전이 되므로 아하! 하나의 체성이라는 것은 유가 반이고 무가 반이구나! 두가지를 합쳐서 한 체성이 되는구나 이렇게 오해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오해하면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먼데 기러기는 슬피 울어도 방랑자여 내 쉴 곳은 어디멘고, 까마득하구나 다음생에나 해 볼까나.

설명인즉슨 이런 내용이다. 대구를 서울서 얘기할 때 남쪽이라고 하고 부산서 애기할 때 북쪽이라고 한다.
대구의 어디에도 반이 남쪽이고 반이 북쪽인 곳이 없다, 제일 남쪽에서 보면 대구 전체가 북쪽인 것이다.

정산종사님 견성의 5단계설에 의하면 제 일단계가 만법귀일의 소식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원문은 만법귀일이니 일귀하처요? (萬法歸一 一歸何處)하는 의두인데 모든 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하나’ 그것은 어디에 있느냐 하는 질문이다.
(이는 다음 시리즈 2로 미룬다.)

  • 성리 그 냥 만만히 볼일 아니데요.
    지난번 발표 참 힘들었어요.
    결국 말도 안되는 말만 늘어놓고 말았어요.
    회장님
    기대합니다.
    요즘 바람 끝이 차니 감기 조심 하세요
    오원명 | 08-09-26 12:03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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