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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김경원 | 2008-09-24 12:07:16

조회수 : 2,104







아름다운 세상


손수레에 밀감을 5.6상자 싣고 와서 전철을 탄 할머니가 내 옆 자리에 앉는다.

한 정거장인가 지나서 옆자리에 또 한 연로한 할머니께서  앉으신다.

초면인가 싶은데 어디를 가십니까? 이웃집에 사는 다정한 친구를 만나듯

인사를 나눈다.

나는 삼성 플라자에 볼 일이 있어 서현역에서 내리는데

손수레에 밀감을 싣고 타신 할머니도 내리는 것이다.

계단에서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이 짐 좀 들어다 주게 부탁 한다.

학생들은 몇 상자씩 번쩍 들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웃어 댄다.

할머니는 수고 했어 수고 했어 하시면서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한참  바라보며 서 있다가 손수레에 밀감을 싣고 바삐 어디론가 간다.


큰딸이 미국 서부 작은 교육 도시 Davis city에서 살던 때이다.

아내와 함께 다녀온 일이 생각난다.

새벽이면 자주 산책을 하였는데 산책길에서 만나는 그 곳 마을 사람들은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처음 보는 외국인에게 “Hi!” 하며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친근한 정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정경이다.


나의 작은 미소 때문에 내가 함께해준 작은 일들 때문에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 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 축복 입니까?


여국의 레스터대학 애드리안 화이트 교수는 행복은 소득이 높고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꼭 행복 하게 산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행복지수는 세계178개국 중에서 미국 23위 일본 90위 한국 102위이며

1인당 GDP가 1400달러 밖에 안 되는 히말리아의 작은 나라 부탄의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 지수가 8위라고 한다.


사회가 고도로 현대화 되면서 모든 것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많이 배운 지식인 일수록 개인주의 사고가 많고 자기만의 일에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지 않는가?

이제 마음의 여유를 찾아 진정한 행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얼굴에 나타난다. 그래서 표정(表情)이라고 한다.

행복은 우리의 마음에서 온다. 맑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세상은

우리가 바라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 남의 행복은 곧 나의 행복이라는 글이 생각납니다.
    물론 나의 행복도 남의 행복으로 전염될 수 있겠죠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한 그 날.....
    오원명 | 08-09-26 11:41 | 댓글달기
  • 오원명님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감성이 둔해지는 것 같애요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고 기뻐하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살려고 노력을 합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김 경원 | 08-10-01 10:50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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