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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드는 날

권덕인 | 2008-11-06 15:35:33

조회수 : 2,151

단풍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 방하착 어렵네요??? 권덕인 | 08-11-06 15:38 | 댓글달기
  • 스님들의 화두중에 '방하착(放下着)'이란 게 있습니다.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 또는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뜻"을 말합니다.
    손 안에 물건을 쥐고 있다가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상념 없이 소유욕 없이 바로 아래로 떨어뜨려서 손 안에 그 무엇도 남기지 않는 것,
    모든 것을 다 비워버리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게 스님들이 출가를 하면서 제일 먼저 행하는 바로 인연끊기의 수행방법 중 처음입니다.
    모두를 버리다니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방하착 해야 중이 되고 비로소 절 밥을 먹을 자격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방하착이 되지 않고 번민과 고통의 연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스님될 자격이 없으니
    머리 깎는 일을 할 수 없게 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무거우니 내려놓으시지요.
    방하착을 실천하시면 시작이 반이란 말에 빗대어 견주자면
    그 순간이 바로 반 부처의 출발이신 셈이지요.

    -인터넷에서-
    김인택 | 08-11-06 19:46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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