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속썩이는 자식 버릴까(?)

김경애 | 2008-12-10 23:01:58

조회수 : 2,711

  속썩이는 자식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36세가 된 올해까지도 매 해 카드빚을 부모께 짐지웁니다.
 결혼도 실패해 홀로 9살된 아들을 키우는 홀아비입니다.
 그런데 아이 양육은 물론 학원비까지 모두 부모님이 대신해줍니다.
 직장만 다녔지 그는 술과 고가의 의류를 사들이고 일년에 3대 이상의 휴대폰을 교체합니다. 

  돈갚으라는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오고 전화가 옵니다. 
 그는 부모께 죽는다고 하고 도망다니겠다고 하지만 말뿐 실행하지는 못합니다.

  그는 온가족에게 오랜 세월 인간 취급 못받아온게 사실입니다.
 자업자득이지요.
 그래서 더욱 술에 빠지고 외박하고 겉치장을 화려하게 꾸미는 나날을 보내는불쌍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립심이 없고
 경제 관념이 부족하고
 편하고 쉽게 살려는 나약한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가장 슬픈 건
 스스로 자신을 포기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는 죽어야 할까요?
 부모는 그를 포기하고 없는 자식으로 여길 수 있을까요?
 그는 과연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어제도 제게 가장 낮은 목소리로 
 자신의 삶에 대한 회한을 말하지만
 그 진정성마저 의심받을 만큼 바닥으로 떨어진 신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 가족에게........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정신으로
 그를 생각해 봅니다.

  그에게 기회가 있다면
 새로운 삶을 살 수있는 희망을 갖으라고
 한 발 한 발 힘들지만 다시 시작해야 하고.
 우리 모두 그에게 다시 한 번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가족에게 권하는 희망찾기 방법을 적어봅니다.  
 1. 알콜 중독이 의심되니 병원을 내원해야 하고
 2. 심각한 자아 상실 상태라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고
 3.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독립시키고
 4. 당장의 빚은 모두 탕감해 주지 말고
 5. 개인 파산 등으로 신용카드나 사채를 쓰지 못하게 원천적인 자금줄을 막고
 6. 스스로 자기 인생을 리모델링할 수 있는 멘토를 정해야 하고
 7. 가족 안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배려 필요
 8. 사회 봉사를 통해 자신감 회복할 수 있을까
 
  내일 그 가족을 만나면 이런 제안을 해보렵니다.

 덧붙여
 오늘 딸아이가 엄마아빠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슬프답니다.
어젯밤 11시부터 잠투정하더니 새벽 1시까지 늑신하게 진을 빼서 혼 좀 냈더니 마음에 맺혔나봅니다.
 자식 무섭습니다........  

  • 자식이 전생에 가까운 인연이고 업이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자식이지요.
    공감합니다.
    그래서 복중에 인연복이 제일입니다.
    유신화 | 08-12-11 00:37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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