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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가 아까워...

이준희 | 2009-01-17 08:34:27

조회수 : 1,959

어린이 훈련이 21,22일로 정해지고, 마음의 갈등을 하다가 명원씨의 한 번 있는 겨울 훈련을 않보내면 되냐는 말에 뜨끔하여 보내기로 결정했다.
마음을 한 번 정했으면 그것으로 끝나야 하는데 아직도 두 번의 영어특강과 영어수업, 주산, 피아노를 빼먹어야 한다는 것에 아깝다는 생각을 놓지 못했나보다. 
가계부를 쓰다가 계산을 해 보니 55,000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그래도 나 혼자 아깝다고 생각하고 말았어야 했는데, 
서진이에게 ‘수업 빠지는 것 계산해 보니 55,000원이 넘는다. 훈련 잘 나고 와야 하고 다녀와서 더 열심히 공부 해야 되.’했다. 
서진이가 부루퉁한 목소리로 
‘엄마는 나 훈련 안 갔으면 좋겠지? 알았어! 안 갈게.’한다.
아니 이것이~ 사실 훈련을 안보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빠지는 교육비가 아깝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진이 말을 듣고 나니 훈련을 보내지 말자는 마음이 있었나? 하는 생각에 뜨끔했다. 괜히 아이에게 내 속마음을 들킨 것도 같고 민망했다. 서진이 에게 ‘엄마가 언제 훈련 가지 말라고 했어? 학원비가 그만큼 아깝다고 다녀와서 열심히 하라고 하는 거지 엄마는 훈련 안보내야겠다는 생각 한 적 없어.’했다.
서진이는 ‘그런데 왜 학원비가 얼마라고 애기 해?’한다.
명원 씨가 ‘왜 엄마랑 딸이랑 싸워. 한번 뿐인 겨울 훈련인데 당연히 가야지.’한다.
아이가 더 어렸을 때는 나중에 고3이 되어도 법회 빠지지 않게 하고 법회 가서 마음을 열고 힘을 얻고 올 수 있게 지도 하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이제고작 초등학교3학년인 아이 학원 빼먹는 것에 마음이 흔들리는 나를 보니 아직도 초등학생 교도이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고 하신 대종사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살자 했는데 내 가슴은 대리석이 아니라 비누였나 보다. 도덕을 부활 시키자는 종법 사님의 신년법문을 들은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아이의 인성은 나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내가 이렇게 중심을 자꾸 잃으면 안 되지 앞으로 흔들리지 않고 대종사님 법대로 살고 대종사님 법대로 아이를 키워 보리라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다시 한 번 내 가슴을 대리석으로 만들어 그 가슴에 다시는 흐려지지 않게 새겨야겠다
  • 공부하시는 준희님의 아름다운 모습...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범현 | 09-01-17 10:56 | 댓글달기
  • 이 글을 올리신 준희님은 이미 이 원상은 눈,귀,코,입,몸 그리고 마음으로 원만 구족 지공무사 한 것입니다. 운영진 | 09-01-18 06:48 | 댓글달기
  • 우리 단장님 오늘이 생일입니다. 축하해요~

     비누같은 신심이라는 반성 누가 쉽게 하나요? 그 마음 들여다 볼 줄 알시니 대리석같은 신심 벌써 찾아든 것 아닐까요?
    김경애 | 09-01-21 22:58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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