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 교화단회는 상반기 중 한 번 잡혀 있는 합동 단회를 하였다. 단회 요일이 다른 단과의 날자 조정이 어려워 마침 매월 같은 날 단회를 하는 12단과 8단이 단합하여 거창하게(?) 단회를 하였다. 모처럼 반가운 비가 내려서 인지 양단 모두가 평소보다 출석율이 저조했는데 합단 덕택에 오히려 풍성하고 가득찬 느낌을 가지고 단회를 할 수 있었다. 합단을 해보니까 각자 자기 단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새롭게 여러단원들의 다양한 수행 체험담을 들을 수 있고 서로 배울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식순에 따라 8단과 12단이 함께 진행하고 짦은 시간을 쪼개어서 3월분 책자에 나온 내용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한 바를 나누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단이 함께 모여 보니까 식사용 상을 일자로 길게 놓은 상태에서 앉은 탓에, 한사람의 이야기가 전달이 안되기도 하고 약간 산만한 감이 없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앉고 보니까 전생습관이 도져서 8단은 8단끼리 모여앉고 12단 역시 그렇게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한 지붕 두가족식으로 두단이 합단의 묘를 제대로 못 살린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 할 때는 두 단이 서로 합단의 뜻도 살리고 재미있고 유익한 교화단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미리 연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회화시간에 나온 이야기들; -처음 교당에 왔을때 일원상 숭배에 대해 느낌이 어땠는지요?
단원1 : 저는 원불교가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좋았고, 자력적인 종교라는 말과 열린종교라고 생각이 되어서, 등상불 부처님이 안계도 허전하지 않았어요.
단원2 : 초등학교 때 처음 으로 일원상을 진리 부처님으로 배웠기 때문에 다른생각은 없는데 철이 들면서 그 부처님과 내자신을 비교해 보니 스스로 못미쳐서 내스스로 수양이 어려워서 언제 가나 싶어 일원상 부처님과 괴리감이 있었지요.
단원3 : 저는 일원상을 무조건 숭배합니다. 그냥 믿고 어려운 일이나 좋은 일이 있으면 일원상 전에 절하고 고하고... 나갔다 오면 "잘 다녀왔습니다"하고 절하고 , 나갈 때는 "저 없는 동안에 잘 돌보아 주세요"하고 절하고 그렇게 숭배합니다.
- 초보교도가 오면 일원상 숭배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면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가요?
단원4 : 기독교의 십자가와 불교의 불상이 숭배의 대상인것 처럼 , 비유해서 원불교 교도들이 숭배하고 죄복을 비는 신앙과 수행의 대상이라고 하면 안될까요? 진리불이라고 하면 처음 발을 디디는 사람에게는 좀 어렵고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것 같아요.
단원5 : 저는 처음에 기와집 안에 모셔져 있는 일원상을 뵈었는데. 그때 교무님께서 "저 일원상은 우리들의 마음자리"라고 말씀 하셨어요. 그때는 그 일원상이 부처님으로 얼른 마음에 와 닿지를 않았지요.
단원6: 만일 타 종교인들이 우리보고" 너희가 포괄적인 종교인이면 너희의 차이가 무엇이냐? 봉사를 잘 하냐? 신앙을, 기도를 파워풀 하게 잘 하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가요? 겉으로 보면 신앙에서는 무조건 바치는 기독교인에게 뒤지고, 수행에서는 죽자고 몇천배씩 절을 하는 불교신자에게 뒤쳐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우리 원불교 교도는 무엇으로 이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지. 우리가 내밀 수 있는 독특한 명함은 어떤것인지요? ( 교무님께 여쭈어 볼께요...) 저는 일상생활을 하는 매순간 "나"라는 생각이 들어가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아이들 노는것 보세요. 그냥 무심코 놀잖아요. 저는 신앙, 진리는 무심코 하는 " 놀이"이고 "유희"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 단회에 연마해서 다시 회화합시다.)
- 원불교는 자타력을 병진하는 신앙입니다!!! 영육쌍전법 등, 참회시에도 이참 사참을 쌍수하라고 하셨는데 우리 모두 마음 공부 잘 하여 새 세상 주인되어 보게요!!!
단회하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8단과 12단은 인터넷에 단회활동을 올려 놓으셨기 때문에 단회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도 늦게 나마 단회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원 자격이 없지만 외람되게 저도 늦게 단회에 참석해도 될까요?
제 생각에는 원불교가 신앙에서 기독교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를 파워풀하게 하지 않는 듯이 보이지만 우리는 서원을 합니다.
먼저 일원상의 체성에 합할 것을 서원합니다. 그런다음 그 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대로 사는 것, 그보다 더 파워풀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양천익 | 09-03-16 08:10 |댓글달기
8단과 12단은 인터넷에 단회활동을 올려 놓으셨기 때문에 단회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도 늦게 나마 단회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원 자격이 없지만 외람되게 저도 늦게 단회에 참석해도 될까요?
제 생각에는 원불교가 신앙에서 기독교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를 파워풀하게 하지 않는 듯이 보이지만 우리는 서원을 합니다.
먼저 일원상의 체성에 합할 것을 서원합니다. 그런다음 그 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대로 사는 것, 그보다 더 파워풀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양천익 | 09-03-16 08:10 | 댓글달기
합단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시는 모습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주제를 갖고 회화하시는 것도 쉽지 않은데, 회화내용을 기록하셔서
홈피 게시판에 기재하시는 정성심은 두 손을 모아 정성스럽게 기도
하시는 모습처럼 순수하시고 오매 일여가 아니고 서는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왠지 모를 가슴 따뜻함을 느낌니다.
저의 경험담을 말하자면
5살짜리 부산아기가 삼촌따라 원불교교당에 처음 와서 하는 말
"삼촌! 와 !우끼를 벽을 걸어 놓았는데,...거기다 와 1절을 하노1
우끼(타이어로 만든 물놀이기구 즉 튜브)
원불교는? 타종교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종교마다 추구하는 목적은 동일하다.
하지만 종교의식과 사용 언어의 차이점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갖다 쓰는 사람이 임자라고 합니다.
스님도 사랑. 목사님도 은혜, 감사.
신부님도 자비. 교무님께서도 감사. 은혜, 사랑,....
종교는 종교 그 자체일 뿐입니다.
또 다른 의미가 있을까요? 김형안 | 09-03-16 11:01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