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안 2009-09-12 18: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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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토요일 오후 5시 출발이란 말에” 즐거워하는 나를 보았다.
교당 청소 당번 그리고 옥상텐트 설치의 의무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교당에 달음박질에 가니 꽃꽂이를 준비하시는 세분 교도님들이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존경스럽고 아름다운 분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옥상 텐트팀도 기둥 6개에 알맞게 부처님들께서 오셨다.
일을 다 마치고 민산 조제민회장님께서 꽃꽂이 하시는 교도님들을 위해 플릇연주를 하시는 것을 감상하면서 꽃꽂이 하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발 밑에서 뒹구는 장미 3송이에게 눈이 가는 것이었다.
불쌍해 보이는 그이에게 살며시 손을 내 밀었다. 흔케이 응하는 그이를 물에 당구니 힘없이 숨 죽이던 애들이 말을 하네. "고마워요. 아저씨!" 죽어가던 애들이 감사의 인사를 하네. 그래서 이름을 붙여 주기로 했다. 분장, 붉장, 백장 셋은 즐거워 하며 몇 시간 더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 사는 것이 별 것 아니란다. 시공을 초월하여 보렴! 그렇게 하면 그것이 없어진단다. "라고 말하는 나를 보았다. 고마워 하며 열반에 드는 그이를 바라보며 입가에 밝은 미소를 띄우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 사워하며 생각했다.
인생은 선택하는 것인가? 선택 되어지는 것인가?
나는 전자이고 싶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택 이전에는 반드시 어느 것을 택할 것인지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생각을 하느냐? 그것은 우리의 뇌 속에 잠재되어 있는 무수한 정보들을 총 동원하여 정보를 분석하고 생각하여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내리고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내일 법사수여식이 있는 날이다.
항마위에 오르신 법사님들도 결국은 자신이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원(무아봉공, 지도자, 반야의 지혜, 감사생활, 처처불상(處處佛像) ,사사불공(事事佛供) ,...)이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노력하시어 결국은 중생세계를 벗어나 불보살 세계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경지에 오르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발 밑에 딩구는 장미를 선택했듯이 우리는 멈춤이 없이 끊임없이 선택하고 행동하고 말하며 생을 영위해 갑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자신의 삶은 과거생에 자신이 선택한 연속성이 아닐까 생각하며 무엇을 선택 할 것인가? 나는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그 정보는 긍정의 정보인지 부정의 정보인지 하얀 종이 위에 올려 놓고 관찰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것이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향해의 지표가 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정식 법강 항마위에 오르신 법사님들을 진심으로 고개 숙여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