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가을 비는 추위가 머지 않았다는 것을 소리없이 알려주었다. 오랜만에 홈피에 들렀음다. 회사 일에 몰두하다 보니 이곳에 손길이 닿지 않았음을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원산님께서 일러주셔서 비로소 알았습니다. 주변 산에 나뭇잎들은 오색의 옷들을 갈아 입으며 보아달라! 보아달라고 뽐내는데,... 내 일이 바쁘다고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비정한 자신을 바라봅니다. 나의 마음은 참으로 무심하며 무상하지요.
오늘 호산님의 경강 반야심경의 총설은 대승 불교로서 대의 만을 요약하여 간단히 마무리 함을 아쉬워하시는 교도님들이 계셨습니다. 다음에 포럼의 기회를 만들어 더 경청하고자 하시는 교도님들이 있었답니다. 시간을 만들도록 의논해 보겠습니다.
원불교 교전에 반야심경이 있고 정산 종사 법어 제6장 경의편 43장에도 "학인이 반야심경 설명을 들어시고 말씀하시기를,....관하고 각하고 행하는 공부를 잘 조화하여 익숙해 지면 조견공부를 마쳐 일체의 고액을 건너게 되나니라."
그렇습니다. 살아가며 의식의 세계에 붙들려 이것이 마치 전부인 것 처럼 살아가지요. 무의식의 세계가 존재함을 잊은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