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피자 배달 아저씨

정종문 | 2009-12-26 09:54:01

조회수 : 2,388

제가 아는분 중에 피자가게를 하는 분이 있습니다.
키는 조그만하고 얼마전 부터는 수염까지 기르고 빵떡 모자까지 눌러쓰고 다니니까 한때 가수로 유명했던 김도향씨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분입니다. 저 말고 많은 우리 교도님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요즘 이분이 많이 바쁘다고 하시더군요.
주중에는 기업체에서 회식용 피자를 많이 주문해 오고 주말, 일요일엔 종교 단체에서의 주문이 많은데 아직 원불교에서의 단체 주문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멀리 이곳 분당까지 배달 주문을 할 수도 없고... 어느때는 주문량이 많아서 2-30판 피자와 콜라까지 한꺼번에 배달을 하자면 그 무게에 자그마한 체구가 눌려서 많이 힘들어도 그것이 기쁨이겠죠.

그런데 우스게 소리를 하시더군요.
이런곳엔 으레 만드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시간 지체가 종종 발생하는데 그 불만을 해소해야 할 곳은 배달 아르바이트 학생을 대신해서 직접 간다는 군요. 왜냐고요? 외모에서 풍기는 힘이 크다나요? ㅋㅋㅋ. 흰 수염에 할아버지 모습으로 무거운 피자와 콜라를 들고 등장을 하면 오히려 미안해 한다니까요.

한 가지 뼈있는 얘기는, 곳에 따라서 학생들이 뛰어 나와 물건을 받아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바라만 보고 있는 곳을 보며 어떻게 지도하고 가르치는가가 눈에 보인다고요.

피자하니까 발음이 생각 나는데 한때 영어를 배운다고 할때 "피자"하지 말고 "핏짜" 하라고 하던데 지금도 그게 잘 안되요. 오렌지를 "어륀쥐" 하느것 처럼... 세상 재밌죠?  정종문 합장
  • 글을 말을 너무나 차분히 잘 하시는 종문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임니다.
    김형안 | 09-12-28 05:05 | 댓글달기
  • ^^ 김범현 | 10-01-04 18:59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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