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기상청 고마워요...

정종문 | 2009-12-30 15:45:02

조회수 : 2,216

지인으로 부터 콘도를 1박2일 빌렸습니다.
연말이고 하니 우리가족과 체제네까지 갈려고요.
그런데 중부 지방을 비롯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온다네요. 3- 10 센티미터까지...  엊그제 서울에 내린 2.5 센티미터의 눈에 엄청 고생들 하던데 걱정이 생겼습니다. 이정도 눈이 오면 꼼짝 달싹 못할텐데 어쩌나, 취소하고 못 간다고 할까... 그런데 어렵게 빌려준 분께 도리가 아니어서 아내 김법해와 둘이서만 가기로 했습니다. 이왕 고생할거 둘이서 하자고요.

어제 12시경 출발했습니다.
이번 겨울 내린 눈으로 벌써 산에는 하얀 눈이 쌓였고 기온도 꽤 차가워서 여기에 몇 센티만 더 눈이 오면 그야 말로 대박을 터뜨리게 되었던군요. 속으로 걱정을 하면서 예약한 장소에 도착하니 경관도 좋고 집도 좋더군요. 에라 왔으니 걱정은 그만두고 잘 쉬어나 가자.... 크.

저녁을 해 먹고 내년 합창 연습곡들을 정리하고 티비를 보다가 잤습니다. 아침 눈을 뜨자마자 창밖을 보았죠. 그런데 왠일?  간밤에 많이 내린더던 눈이 아직까지도 오지 않고 그저 조금 흩뿌린 정도 였죠. 환호성을 내고 있는데 벌써 시샘이 났는지 흰눈이 펑펑 쏟아지는 겁니다. 큰일 났습니다. 이제 길은 막히고 집에까지 가려면 고생좀 해야 하니 아침을 든든히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두둑히 밥을 먹는데...
 
눈이 그쳤습니다. 출발을 했습니다.
고생 덜 하려면 더 눈이 오기전에 빨리 출발해야 했습니다.
산길을 돌아 나올 땐 좀 걱정이 되더니 고속도로에 올라 오니 차들이 쌩쌩 달리고 눈은 조금 흩날리고 말았더군요. 기상청 예보가 틀린 것에 한편으로 감사를 하면서도 "에이 예보 안맞네.."하고 한소리 했죠. 아내 하는 말씀 "아직도 기상청 예보 믿어요?"  뒷통수가 얼얼.... 이럴줄 알았으면 우리 가족 모두가 갈건데...
  • 가고 싶당~!

    행복해 보입니다.
    김형안 | 10-01-01 07:51 | 댓글달기
  • 기상청일랑 잊어버리시고.. 늘 가족과 함께 즐거이.. ㅎㅎ 김범현 | 10-01-04 18:52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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