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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 (敎務)

정종문 | 2010-01-16 22:33:05

조회수 : 2,196

올 겨울이 유난히도 춥습니다.
우리 교무님은 이런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새벽이면 어김없이 기도를 시작하십니다. 어떤 한가지 일에 10년을 적공하면 안 될 일이 없다시던 스승님의 크신 가르침에 멀건히 그렇겠구나... 그렇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살아온 멍청한 교도였습니다. 올 한해 잘 참고 흔들림 없이 살아 보려고  다짐을 했습니다. 아직은 잘 되고 있습니다. 잘 되지 않을 때면, 나태한 마음이 날때면 우리의 스승님, 교무님을 생각하겠습니다.

유지상 교도님이란 분이 계십니다.
저는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그분이 쓴 시에 이원파님이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작년 서울 원음합창단이 노래를 불렀는데 노랫말도 가슴에 와 닿지만 곡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 분당 원음 합창단이 우리 교도님들께 선사할 예정입니다.

시(詩) "교무"를 올립니다.

교무  (유지상 작시)

동백유 곱게 쪽집고
검은 치마 하얀 모시적삼 단장하고서
천상에서 왔는지 운무에 쌓인 둣
청아한 소리로 또르르 똑똑 또르르 똑똑
새벽 심고 올린다.

물 안개가 실 처럼
소리 없이 하늘 오르고
요란한 마음 평온 바다 속에 일원상 떠 올라
신 새벽 별은 졸-고 있다.

경종소리 강타고 산타며 오를 때에
산새도 지저귀며 고기떼 여울 올라
둥글게 둥글게 알 자리 잡는다.

동백유 곱게 쪽집고
검은 치마 하얀 모시적삼 단장하고서
천상에서 왔는지 운무에 쌓인 둣
청아한 소리로 또르르 똑똑 또르르 똑똑
새벽 심고 올린다.




  • 시 로도 좋지만 노래로 들으면 가슴에 와 닿는 그 뭉클함은 더 좋습니다^^ 이법선 | 10-01-17 17:39 | 댓글달기
  • 교무님의 자태를 은유적으로 잘 표현하였으며
    교무님의 청아한 목소리를 또르르 똑똑 ~또르르 똑똑~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란한 우리들의 마음을 평온한 바다 속 같은 마음으로
    나타내며 일원상으로 표현하는 서정적인 시인 듯 합니다.
    노래로 작곡하신 이 원파 지휘자 선생님도 훌륭하신 하모니를
    이루는 듯 합니다.

    이글을 올리신 정종문 부회장님도 훌륭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김형안 | 10-01-17 21:53 | 댓글달기
  • 전에 발표회때 한번 듣긴 했지만, 우리 합창단이 들려주실거라니 기대됩니다.
    정부회장님도 새벽기도 동참하시나요?
    윤성욱 | 10-01-20 12:40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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