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민 2010-02-23 1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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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2월 21일 일요일 오후 3시 남산의 유스호스텔에서 승산종사님과 목산 안다민님의 일원상 진리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우리 분당 교당에서도 20명 정도 참석하였습니다. 목산님의 강의 말미에 질문시간이 주어졌는데 누군가가 질문하였습니다. 어째서 교전에 인과의 작동 원리가 음양상승의 원리라고 되어 있는가?
이 질문은 14년 전에 제가 화두로 삼고 있던 질문인데 제가 깊은 고민 후에 스스로 해결했다고 생각한 후 남에게 설명할 때 잘 써 먹는 예화를 개발해 놓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것은 서 있을 수도 없는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남을 밀쳐서 내 자리를 확보하는 행위는 그 밀쳐낸 힘이 결국 나에게 다시 가해져서 나는 남에 의해 밀려 넘어진다는 이론이며 방안에 갇힌 냉장고를 강냉으로 하면서 냉장고 문을 열어 방을 시원하게 하고자 해도 방안은 냉장고 후면에서 내 뿜은 열기로 절대 시원해지지 않고 오히려 온도가 더 올라간다는 설명입니다. 이렇게 음과 양의 서로 대립되는 기운을 설명하고 이 원리에 의해 자동으로 인과응보가 나타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
어리석은 생각에 이것도 제법 그럴싸한 설명이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사실이 그렇지요. ㅋㅋㅋ)
그런데 목산 안다민님께서는 질문자에게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음양상승 어려운 말 접어두고 당신 숨을 들이 쉬기만 하고 안 내쉴 수 있어요? 내쉬고 나서 안 들이쉴 수 있어요? 눈 떴으면 감아야지, 눈 감았으면 떠야지 한가지로만 있을 수 있나요? 그러면 송장이지. 그게 음양 상승의 원리입니다.
제가 들으니 속이 시원하고 머리가 명쾌해지는 답이었습니다. 쾌도난마처럼 한칼로 답을 해버리니 그 참 대단하시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제 그 감각감상을 정리하여 여기 사족의 해설판을 올리고자 합니다.이 해설판 작성의 의도는 저의 느낌을 정리 기록해 두는데 목적이 있답니다.
<조제민의 사족>
호흡(내쉬는 呼와 들이쉬는 吸)은 생물에 있어 생명 유지의 기본이며 우주 만유 운행의 기본이다. 우주 운행에 있어서도 호흡이 그 운행원리가 된다함은 숨을 들이쉬고 내 뱉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운이 들어오고 나가고 순환 반복하는 원리가 바로 음양상승(음과 양이 서로 이길려고 싸운 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빈 기운이 생기면 언제든지 파고들 기세로 밀어 붙이고 있으면서 서로의 허한 곳을 채워 주고 있어서 음은 양으로 양은 음으로 나가면 들어오고 가득 차면 비게 되고 비면 채워지게 되는 순환 변화의 과정)의 원리이며 이것이 인과보응의 원리가 된다. (생로병사의 이치가 춘하추동과 같이 되는 줄을 알며 인과보응의 이치가 음양상승과 같이 되는 줄을 알며...일원상법어에서)
주제와 무관하지만 참고로 숨쉬는 얘기 나온김에 어떤 분의 글을 요약 발췌합니다.
<참고>
내 쉬고 들이 마시는 한 번의 호흡을 息이라고 한다. 식은 생명을 살리기에 나서 자란다는 뜻을 갖게 되었고 아들 딸을 子息 이라고 하고 이자로 불어나는 돈을 利息이라고 한다. 호흡을 통해 들고 나는 기운을 말할 때 氣息이라고 한다. 그 움직임은 고요하고 느리다. 이를 빨리 하여 헐떡거리게 됨은 천식(喘息)이라 하여 이는 병이 든 징조이다. 실망감이 넘쳐 숨을 크게 내 뱉으면 탄식(歎息)이라고 한다. 안부를 전하는 것을 왜 소식을 전한다고 할까? 消라는 글자는 없어짐을 뜻하고 息이라는 글자는 생겨나서 자라남(生長)의 뜻이니 소식이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려주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들숨과 날숨과 같은 거지요.
그것은 이것이다.
이것은 그것이다.
우리는 그냥 사는 것이지요.
그냥에 진리가 있는 것 같군요.
진리일 뿐이라는 것을 안다면,..
언어도단이 보이나여,... 김형안 | 10-02-27 23:11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