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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전사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김경애 | 2010-04-16 23:28:26

조회수 : 2,091

바다에 잠겨있던
천안함이 물밖으로 건져지던 날

내륙에는
꽃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추위 속에서
벼르던 꽃망울은 가녀린 햇살에 참을 수 없이 피어났습니다

거칠던 파도가 숨죽이더니
웃음 없이
온기없이
푸른 얼굴로 36구의 주검들이
뭍으로 나옵니다

살아서
걸어서
손흔들며 오실 줄 알았는데
말없이 들것에 실려 땅을 밟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이었으며
하나뿐인 아들이었고
열심히 살았던 아빠였고
동생들 뒷바라지하려
군인이 된 속깊은 형이었던
그리고 약혼자였던
꽃들
불꽃들이었습니다

그토록 부르고 싶던
애타게 만지고 싶던
아들아
여보
아빠
형아

눈떠 봐



<봄인데 꽃구경에 설레이고 싶은데
불편한 진실(?)이라는 미명하에
온 국민이 속고 그리고 울음만 나옵니다.
이러한 때 취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참으로 가슴 아픔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지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박덕수 | 10-04-19 10:14 | 댓글달기
  • 네 참 가슴아프네요. 그리고 앞으로 불편한 진실이 어떻게 전개될지 참 궁금하고요. 정종문 | 10-04-19 14:56 | 댓글달기
  • 슬프네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하지만 슬픔도 기쁨도 아닐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고
    이생이 꿈이라면 조금 일찍 눈 떴다고
    다음 생이 없을까요?
    조금 먼저 가고 뒤에 가고 차이일 뿐,...
    인과를 믿는 우리는 이번 일을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 할까요?
    ,...???
    김형안 | 10-04-20 00:02 | 댓글달기
  • 삼가 명복을 빕니다...
    때로는 분노가, 때로는 멍함이, 또 때로는 미안함이....
    그렇게 광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강자현 | 10-04-20 13:43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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