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반쪽짜리 유무념

강자현 | 2010-05-19 18:37:00

조회수 : 2,188



에코, 그린, 녹색성장....
이런 단어들이 요즘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트랜드라고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지난달 유럽지역에서 화산재로 인한 공항폐쇄....

문득 주변을 둘러보았다.
집에서, 사무실에서, 내가 시시로 움직이는 동선따라서....

참 많은 물자들이 널려있다. 그것도 풍족하게...
잘살려고 산업을 발전시키고 물질은 풍요로와졌는데
그 많은 물자들이 결국은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생활하면서 가장 절실하게 풍족함을 느끼는게 종이인것 같다.
종이 한장을 만들기 위해 무수히 많은 나무들이 넘어간다고하면서
학창시절 이면지를 묶어서 연습장으로 쓰던 기억이 새롭다.

어렸을 때부터 아껴쓰기를 생활화했던 세대인것 같다.
요즘도 종이한장, 종이백 하나를 그냥 버리지 못하는것을 보니...

직업상 그 느낌이 클수도 있지만,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이면지가 쏟아진다.
때로는 복사기에, 때로는 팩스기에 이면지를 넣고 쓰지만 소비가 다 되지 않는다.

어느날 교당을 갔는데 교감님께서 어학원의 이면지를 챙겨오신다.
교당에서는 귀한 물건이라면서....
순간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사무실의 이면지를 생각하며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이후 나는  유무념으로 이면지 챙겨서 교당가져오기를 하기로 했다.

한동안은 이면지도 잘챙기고 교당에도 잘 가져갔다.
어느 순간부터 내 유무념은 반쪽짜리가 되어 있었다.
종이가 너무 아까워 챙기기는 잘 챙기는데 교당으로 가져오기를 못하고 
회사 회의실에서 박스에 담겨 차곡차곡 탑쌓기를 하고 있다.

오늘은 문득 종이를 정리하며 초심을 챙기기로 했다. 
  • 맞아요. 정말 요즘 물질이 너무 풍족해서 겁이날 정도예요.
    대종사님께서 어떻게 앞날을 꿰뚫어보시어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고 하셨는지 놀랄 일이지요.
    우리 남편은 찌라시종이를 챙겨모아가지고 손주들이오거나 갑자기 메모할려고할때 잘 애용을 하는데 저도 자현님처럼 유념에 두고 챙기겠습니다
    박덕수 | 10-05-20 14:42 | 댓글달기
  • 저 두 사무실에서 이면지 사용하고 있지요.
    팩스 용지로 사용하는데 헤드를 청소 자주해 주어야 한답니다.
    알고 챙겨서 실천하는 것이 법동지님들의 공부지요.
    유무념  공부 잘 하시네요.
    저는 어떤 일에 일심이 되었는가? 아니 되었는가?
    즉 생각에 붙들렸는가? 안 붙들렸는가?
    번 수를 헤아려 봅답니다. ㅋㅋ
    김형안 | 10-05-21 01:01 | 댓글달기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79 Fun 다음
Fun 이전 현재페이지1 / 79 Fun 다음
© ::: 희망분당 700 원불교 분당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