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친구를 생각하며

박덕수 | 2010-05-20 16:05:57

조회수 : 2,447

엊그제 파릇파릇 새싹이 나오더니 꽃들은 차례대로 자취를 감추고 온천지가 녹

색으로 출렁입니다

우리집 냇가의 미루나무도 어느새 잎이 무성해져서 햇볕에 반짝거리고 바람이

불면 쏴악쏴악 소나기오는 소리를 내며 춤싸래를 침니다

sy !  우리 모두의 공동생일 축하합니다

어느 종교에서는 교우들끼리 전화를 할때 여보세요 대신 할랠루야!라고 하는데

우리도 이런 경축일날 뭐 신나게 부를수있는 말이 있었으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아침 저녁 산책하기 참 좋은 계절이지요

온 산에는 아까시아꽃이 만발하고 간간히 코끝을 스치는 찔래향이 올 봄에는 더

욱 슬픈것은 어인 일이까요

짙은 녹음 사이로 하얗게 보이는 밤꽃은 마치 우리들 머리에 찾아온 흰손님 같고

산안개가 구름처럼 피어올랐다 금새 사라짐은 우리네 인생같아서 다시한번 무상

의 진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어제저녁 산책나갔다가 찔래꽃을 한줄기 꺽어와서 와인잔에 물을 넣고 찔래꽃잎

을 띄어 식탁위에 놓고 장사익의 찔레꽃을 들으며분위기에 취해보았답니다

문득 그대 생각도 나고 옛날 우리 법 형제들 생각하며 석촌호수에서 오손도손 영

성 맑히는 생활속 감상담들을 듣던 시절이 그리워 졌답니다

분당교당에 온지도 3년이 흘렀고 같은 법동지들이라 금방 친숙해졌습니다

어제는 천도문을 읽었습니다. 왜냐구요?

친한친구가 온누리 교회에 다니는데 하느님만이 절대자이고 하느님이 흙으로 인

간을 만들었다고 해서 나는 그렇지않다고 하면서 무위이하 자동적으로 생겨났다

고 하니 믿지를 않고 우리를 이상하게 보았던지 그이후 전화도 잘 하지않더니 이

젠 무소식이예요

종교이야기만 나오면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다른세상 사람 같아요

아무튼 우리는 우리 법이 좋아서 다니고 역사는 짧지만 타종교를 포용하니까 우

리가 한수더 높은것이지요

그대집이 서쪽이라 저녁 할때쯤이면 부엌창문으로 목을 길게 빼어 붉게 지는 노

을을 바라보며 분주히 저녁준비하는 모습을 생각합니다

항상 부지런하고 긍정적인 법동지 sy.

그대는 부모님으로부터 말공장 글공장이란 별명을 가질만큼 좋은선물을 받아서

정말 복이 많습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 마음빛누리에의 빛이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원불교 문인

회를  이끌어 대종사님의 깨치신 진리를 세계에 전하는 전법사도가 되길 바람니



인디언들이 백인에게 박해를 받고 쫒기며 죽임을 당했을때  죽으면서"오늘은 죽

어서 좋은날"이라고 했듯이 언제나 잘 죽을수 있는 사람은 세상을 잘 살은 사람

이라고 합니다

인디언들은 자연에 축복을 받고 살았으니 자연에대한 은혜와 감사를 느낀것이

아닐까요

우리모두가 은혜의 산물이고 모두가 불공의 대상임을 알았으니 언제나 감사생활

하고 복전 장만해서 잘 살아서 잘 죽을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태어난 우리모두 다시한번 경축 합시다

당신을 사랑 합니다
  • 새 생명의 상두소리가 아름답게 울리네요.
    우리 모두 좋은날 함께 경축하고 경축하세.

    사랑합니다.
    인디언의 피는 아직도 저기에 흐르네.
    김형안 | 10-05-21 00:45 | 댓글달기
  • 박 덕수님 !! 글을 너무 잘 쓰시는것 같아요.
    계속 덕수님 글 기대할께요.
    임성명 | 10-05-22 16:04 | 댓글달기
  • 등타원님 정말 반가워요
     모처럼 짬이 나셨군요. 교당에서도 잘 뵙지 못했는데 여기서 보니 더 반갑네요
    분당교당카페가 활성화되면 좋겠는데 답글을 올려주시니 넘 좋아요
    못쓰는글이지만  답글 받는 재미가 얼마나 용기를 주는지 몰라요.모두들 글을 쓰시면 저보다 잘쓸탠데요!  등타원님도 좀 올리세요.
    박덕수 | 10-05-22 18:05 | 댓글달기
  • 글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자연을, 동지를..사랑하는 마음,
    법에 대한 믿음, 신앙에 대한 확신,
    마음으로 그대로 전해집니다. 
    감사합니다
    강자현 | 10-05-24 11:04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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