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스위스 알프스 통신(2)

고달현 | 2010-06-30 19:56:46

조회수 : 2,399





















우리 내외는 5월말 전후 지리산 3박4일 종주를 매년하고 있는 등산 애호가로 산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언젠가 KBS에서 방영된 스위스 알프스산 트래킹 다큐 프로그램이 나를 매혹시키고 말았다.

만년설과 목가적인 경관이 펼쳐지면서 흐트러지게 핀 야생화, 한가로히 풀을 뜯고 있는 방울소, 산양 등 한폭의 엽서그림 같이 아름다운 경치 배경이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었다.

그런데 이번에 애들 덕분에 영국에 간 김에 6월 15일부터 4박 5일동안 알프스 산을 평생동지와 단둘이서만 배낭을 둘러메고 트래킹함으로써 이 나이에도 꿈을 꾸면 그 꿈이 꼭 이루어진다는 사실과 또 자랑도 하고 싶어 몇 장의 사진을 첨부해본다.

마침 사진을 찍고 싶은 장소에서는 주위에 거의 사람이 없어 부탁을 할 수도 없고, 나는 말할 것도 없지만 도명씨도 "디카"조작에 서툴러 숨을 멈추게 할만큼 그 아름다운 경관을 모두 담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우리 내외가 어떤 감탄사도 부족할 정도로 지상천국, 지상낙원 같은 그 곳에서 황홀경에 헤매이면서도 눈도장은 확실히 찍었는데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꼈다.

자연의 위대함은 있는 모습 그대로에서 나온다고 본다.
자연은 인간과는 달리 아무 것도 꾸미지 않는다.
자연은 자신의 모습을 겸손하고 소박하게 보여줌으로써 인간을 압도한다.


# 사진 설명(순서대로) #

1) 유럽의 지붕(해발 3,454m)이라는 "융프라우요흐.
    영하의 날씨에 세찬 눈바람이 몰아치는 설원(雪原)

2) 융프라우요흐 스핑크스 전망대(3,571m)

3) 융프라우요흐 얼음 궁전

4) 융프라우요흐 톱니바퀴 산악열차역

5)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산장이 있는 "파울호른"(2,681m)으로 올라가는 눈길

6) 아름다운 "바흐알프" 호수를 지나면서

7),8) 푸른 잔디밭위에 어우러져 핀 꽃들은 갓 빨아놓은 색색의 빨래처럼 보인다.

9)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쭉쭉 뻗은 침엽수 길을 따라

10) 그림같은 전원 마을 "그린 델 발트"
  • 와우! 우리 단장님 알프스 소녀로군요.
    멋진구경 혼자만 하시구, 우리 단원들 생각 안나셨어요?
    지상낙원에서앞으로의꿈 많이꾸세요
    두분 너무 너무 보기좋아요.
    박덕수 | 10-06-30 20:19 | 댓글달기
  • 3년전 성지순례 도보행군 시절  달산님 현타님과 2박 3일 함께 걸었던 추억이 영광스럽습니다. 그때 최연장자의 연세로 젊은이들에게 노익장을 과시하셨는데 이제 보니 산신령님들이셨네요. 두 분 노후 생활이 부럽습니다. 일단 딸 둘 있다는 출발은 닮아 가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다녀 오십시오. 조제민 | 10-07-01 08:21 | 댓글달기
  • 샌디애고 감상담을 들으면서 큰힘을 얻었었는데 이 또한 아직 젊은 제게는 큰 힘입니다.
    감사합니다.
    강자현 | 10-07-01 12:49 | 댓글달기
  • 간혹 차를 버리고 조금 생각보다 긴 여정에 도보를 하면서
    생각나는 분이 현타원님이에요. 이 2~3 km도 안되는 거리가
    그리도 버거운데 어떻게 그 장거리를 걸으시는지...
    존경의 대상이에요.
    임성명 | 10-07-12 21:31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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