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인 2010-08-02 23:16:38
조회수 : 2,647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이란 책에서 보면 격동적인 수사법이나 화려한 미사여구가 쓰여있지
않지만 그것을 읽는 독자는 잔잔하고 유유히 흐르는 그의 문장을
따라가게되며 그 속에서 사랑이라는 상상의 꿈을 꾼다.
어찌 책만이 그러겠는가.... 눈으로 보여주는 자연위에 수없이 덮어 쓰여진
그림 그림들 그것은 신이 인간에게
"야 너희들 이 넓은 세상을 심심해서 어찌 살까, 내가 조금 도와줄까" 하고
맑은 백지 위에 팔주노초파남보 물감을 듬뿍 뭍인 붓을 확하고 뿌려 놓은것 같은 상상력의 보물창고
바로 책이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계절의 유혹, 사랑을 불러 일으키는 향기,부드러워지고 싶은 충동속으로
몰고 가는 따스함,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눈길을 받고 싶은 음악 같은 바람 소리이다.
이 그림 속에 나도 하나의 그림으로 웃으며 때로는 감동의 전율속에 눈물 흘리며
반해버린 현실 옆에 앉아 있다.
바다와 내가 하나요, 하늘과 나도 ,바닷가 은모래와 나도 하나가 된다.
태평양을 친구 삼아 떠도는 황량한 해풍도 이리 저리 해찰하며 노니다
바람을 좋아하는 손님이 찾아 왔다는 전갈 누구에게 받았는지, 슬그머니 달려와
늘 만난듯 목덜미 머리칼을 간지럽힌다.
모두가 하나된 지금여기 바로 일원의 세계속에 너도 없고 나도 없는
행복한 무의 세계 무릉도원 객과 주가 없는 세계 자연이 아닌가 한다.
나는 소녀시절 그렇게 많은 책 속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사랑을 또 불투명하고 채우지 못했던
그 어떤것을 많은 상상으로 가슴속에 끌어와서 나를 다독 거리며 성장 해 왔다.
무거운 유화가 아니라 맑고 투명한 수채화 한 편을 감상 하는듯한 마음을 늘 간직하려 애썼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적막한 고요를 승화하여 깨는 울림으로 책 속에서 유영을 하였다.
거기에 비록 풍요롭지는 못했지만 부모의 깊은 사랑과 책의 사랑은 오늘의 글을 쓰는 나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유적과 자연의 조화를 통해 또 다시 잃어 버린듯한 사랑의
유영을 맑은 수채화 같은 바다를 통해 진정한 행복과 사랑의 가치를
느끼며 풍덩 오랜시간 행복감에 젖었다.
사람이 아무리 무한대의 힘을 가졌어도 자연이 가슴에 던져주는 느끼게 이끌어 주는
무상의 사랑, 볼 수 있게 그림 그려준 자연의 파스텔톤의 오색 수채화는
저 깊은 곳에 감추워졌던 내 낭만주의를 듣장시켜 자아에 대한
확인과 깊은 사색의 뜰로 빠지게 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신의 선물 몬트레일 해변의 환상, 내 여행의
종지부가 잠시 글 위에서 발 길을 옮기게 한다.
인간이 위대하다 하나 어찌 자연을 따라 잡을 수 있는가.
이렇게 해 달라 한 적도 없고, 저렇게 살고 싶다 외친적 없건만
주워지는데로, 생긴데로 ㅡ 자리에서 어울려 상부상조하는 자연
해변의 세찬 바람이 그리 밀어 부쳐도 마다 하지 않고 밀어 붙인데로
허리를 구부린체 멋진 그림속에 주인공이 되여 자연 위에 그부린체 말없이 서있는
나무 나무들 또 그 사이를 살금 철썩 두드리며 간지럽히는 개구장이 하얀 포말들
그야말로 환상이라는 말을 아끼고 싶지않다.
잠시 차가 섰다. 해변에서~~~~
옆 자리에 시종 손을 놓지 않고 신혼 여행을 즐기던 신혼부부 한 쌍이
어제 밤 사랑 놀이에 지쳤는지 달리는 차속에서 잠만 자더니 어느사이 언제 잠들였냐는듯
바닷가로 모래 밭으로 맨발로 뛰여간다.
사랑의 모래성을 쌓는다. 열심이 새 신랑이 사진을 찍는다.
앞으로 생활이라는 긴 여정에서는 단단한 성을 쌓아 가기를 순간 빌어 본다.
코발트와 진 회색과 검은색의 조화가 살색의 모래위로 스멀스멀 기여 오르는
풍광에 잠시 넋을 잃고 나도 다리를 죽 뻗으며 앉아 본다.
태평양 푸른 물결이 수채화의 물감으로 내 마음을 감싸며 철썩댄다.
긴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몸이 나른하다.
그냥 그대로 배를 타고 순항에 돛을 달고 물결따라 흘러 가면 부산이라 했던가....?
순간 그 순박하고 오밀 조밀하여 정겨운 내 나라가 그리워진다.
라스베가스의 황홀한 불빛이 나를 유혹 한다해도 내 거기에 취해 순간의 향락을 즐긴다 해도
몬트리올 해변가의 시인이되여 헤메인다 해도
나는 시냇가에 나물케고 깔깔대며 딩굴던 시골 가시내 시절을 보낸 촌 소녀가 아니던가.
아무리 태평양 바다가 아름답게 철썩댄다 한들 실버들 가진 늘어져서 쫄쫄 흐르며
졸졸 소리내던 시냇물 소리만큼 정겹고 구수하고 사랑스러울까,
신이 인간에게 무조건적으로 준 아까페 사랑
그 사랑은 몬트리올 해변에서도, 내 조국 시냇가 졸졸대는 시냇물 소리에도
모두 같은 사랑이여라.
꽃봉오리가 피어 아름다운 꽃이되고
그 꽃 열매되여 익은 후
흙이 되는 것 죄라고 말 할 수는 없지
또 유충 번데기 되고
그 번데기 나비되여
나비 흙이 되는것 죄는 아니지 않는가
그러니 아이 자라서 어른되고
그 어른 늙어서 흙이 되는것이 무슨 죄랴
흙 대체 흙이란 무엇일까
그 흙과 물과 나 어우러진 이 자리
모르겠노라
진정 모르겠노라
단지 섭리에 따라 이 자리에 왔노라
말 할뿐
내 여기 앉아 인생 봄날을 되돌아 보며
고국도 타국도 다 거기가 여기
"오늘은 마음이 마치 봄날과 같아"
그리 말하고 싶어.
내동생도 카나다에 이민가서 처음에는 태평양바다를 쳐다보고 끝없이가면 내나라 바다인데 하며 매일 나와서 바라보며 울었다고 합디다.
고국도 타국도 다 거기가 여기 예요 .마음은 항상 여기 이자리 입니다
우리 카페에 자주 놀러 와요. 우리집 부럽지요!!!!! 박덕수 | 10-08-03 08:10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