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금배추

최자경 | 2010-10-11 13:32:52

조회수 : 2,268

지금 배추값이 금값이다. 그래서 김치가 아니라 금치다.
배추뿐만이 아니라, 모든 채소가 작년에 두배, 세배 비싸서 장보기가 겁날정도다. 배추 한포기가 만원이 넘고 무우 한개가 오천원이고 파 한단이 사천오백원이라니 말이 안나온다. 이 모든게 그동안 자연이 베풀어준 은혜를 잊고 살아온 인간들이 지어놓은 결과이다. 인간들의 편리위주로 살기위한 욕심때문에 자연의 섭리를 무시한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비가 내려야 할 시기엔 안오고 적당히 와야 할 시기에 엄청 쏟아 붓더니 그 결과물에 인간들의 시련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인간들은 부대끼며 또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내일엔 오늘을 잊을 것이다. 자기의 잘못이 아니라고 우기며.

언제였는지 잘모르지만 그때도 자연의 훼방으로 인해 배추는 구경도 못하고 돈이 좀 있는 사람들만이 아주 귀하게 무우로만 김장을 했던 기억이 있다. 나는 어려서 크게 걱정 할 일이 아니었지만 내 기억에 남아 있을 만큼 혹독한 경험이었나보다. 그리고 올해, 자연은 또 인간들의 배신에 한방 먹였다. 그래도 인간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언제 또 크게 당할지도 모르는데 인간들은 그것 자체도 모르고 외면하고 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천지는 또 사랑과 용서로 인간들을 품을 것이다.

배추가 만원이라서 귀하고 천원이면 귀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천지의 보살핌이 없다면 배추 한포기의 값은 아무 의미가 없을 만큼 언제나 귀한 것이다. 하루하루의 삶이 천지의 보살핌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이 배신만 않는다면 천지는(자연은) 영원한 동반자의 손을 내밀것인데 말이다.
  • 항상 사은님께 감사하며 살아야죠...^^좋으신 말씀입니다.. 이법선 | 10-10-21 07:09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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