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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날

박덕수 | 2010-10-24 20:44:52

조회수 : 2,528

나무야
너는 떠나고 싶지 않니


고뇌에 찬 가엾은 인생
어디론가 훌쩍 가고싶단다



바람같이 구름같이
한마리 새가되어
자유롭게 날고싶다


고독과 어둠을 인내로
계절따라 아낌없이 주는 너
연민의정으로 살짝 안아본다
그리고 속삭인다



나도 인생의 굴레에서
자리지키고 참고 서있는
너와같은 나무란다


떠나고싶은건
마음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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