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 1월호에 실린 정 인신 교무님의 새벽편지를 읽으면서 나는 지난해 몇통의 편지를 받고 몇통의 편지를 보냈는지 생각하다 두분의 법동지 형님들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본다. 내가 잠실교당에 다닐때 같은 단원이신 수타원 형님은 용모도 단정하시고 솜씨며 말씨며 행동도 한번도 흐트러짐을 보지 못해서 참으로 닮고싶은 분이시다. 그런데 몇달전에 남편을 저세상으로 떠나 보내셨다. 우리 단원들이 집안 일이나 남편과 자식들 일을 허물없이 하소연하면 언제나 좋게좋게 다독거려주시고 해결마리를 풀어주셔서 그야말로 교당 내왕시주의사항1조로 타력을 빌리는 공부를 실천하는 단원으로 다져진 법 형제들 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사정상 잠실교당을 떠나 수요법회가 있는 분당교당으로 오게 되었다. 지금도 옛정을 못잊어 하지만 떠나고 나니 생각대로 잘 만나질 못한다. 아무리 위로의 말을 한들 남편을 잃은 마음을 어떻게 알수 가 있을까. 마음을 추스릴겸 둘째딸이 있는 미국에 가서 몇달 있다가 와야겠다고 전화가 와서 참 잘하셨다고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를 한참동안 했었다. 얼마전에 전화가 왔다 지금 공항인데 막 출국하기전 이라며 잘 있으라고해서 나도 잘 다녀오시라고 하며 끊었다 .그런데 금방 또 전화를 하셨다. 한마디 말을 잊었노라며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에게도 해보지 못한 말이라며 "사랑해 아우님"하는것이다 나는 감격의 마음을 감추고 고마워요 형님 저도 사랑해요 건강히 잘 다녀 오세요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기분이 묘했다. 사랑한다는 말이 참 쉬운것 같지만 잘 되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말에 기분나쁜사람 없을탠데 왜 그말이 그렇게 내뱉기 어려운지 모르겠다 .마음을 비우지 않아서일까. 무심히 던진 말 한마디에 감동하고 행복을 느끼는 그 말을 나도 습관처럼 해보기로 다짐해 보며 고마운 형님이 마음을 추스려서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빈다.
며칠전 흰눈이 오던날 한편의 시 같은 문자 메세지를 받았다
하얀 세상 가지마다 소복 소복 탐스런 저 예쁜꽃들 하늘빛 고와지니 눈물되어 낙화 오늘처럼 아름다운분 생각이나서 . 건
누가 보냈지? 건 이란 사람이 누굴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이름이 없다. 고개를 기웃거리며 다시보니 전화번호가 찍혀있었다 누구번호지 하며 전화를 걸었는데 금방 목소리를 알수 있었다 우리 단 미타원 형님이셨다 아휴 미타원님! 정말 미타원님 다우셔요. 미타원님 마음이 아름다운 눈꽃보다 더 아름 다우셔요 하니 웃으시면서 긍게 그날 처음 딸 한테 문자 보내는것을 배워서 집앞의 산속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 덕수씨 생각이나서 보냈는데 건강하세요 를 쓸려는데 "건 "자만 쓰고 꽉 차버려서 그다음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냥 보냈다고 하셨다. 칠순이 넘은 미타원님도 잠실 형님처럼 인품도 좋으시고 법향이 묻어나는 백합같은 형님이시다. 전주여고 시절에는 인물좋고 공부 잘하고 해서 인기짱이셨다고 후배인 우리 자타원님은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시는 형님이신데 2년전에 쓰러지셔서 지금은 완쾌 되셨는데도 나는 바보야 하면서 늘 한탄을 하신다. 저희 어머니도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2년반동안 병원에 계셨기때문에 재발이 제일 위험하니까 항상 조심하시고 어디를가나 다른데 보시지말고 발 밑에만 쳐다보시라고 누차 일러드리곤했더니 어른을 잘 모신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으신다. 예쁘고 고우신 미타원님이 두손 합장하고 허리를 굽혀 누구에게나 절하는 모습은 정말 닮고 싶은 모습이시다. 문자를 받고 나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나는 과연 다른사람에게 따뜻한 말, 행복을 주는 말, 즐거움을 주는 말, 남을 살리는 말을 몇번이나 했는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문득 생각나는사람, 닮고싶은 사람, 사랑하고싶은 사람, 눈오는날이면 같이 걷고싶은사람,자기의 속네를 다 들어내고싶은 사람, 그런사람이 되고싶다. 새벽편지에 나는 기도 올린다. 나도 남을 즐겁고 ,행복해 지고,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말을 쓰게 해 달라고.
넓고 넓은 일원대도안에 들어와서 지금 함께하고있는 분당교당 교도임이 참 행복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우신 어른신들아래 있으니 더욱 든든하고 힘이 막 솟습니다.
이 공부하셔서 그런지 돌아가신 할머니도 여기계신 어르신들도 모두 다 참 예쁘세요*^^*
사랑합니다~``
강자현 | 11-01-31 19:19 |댓글달기
이렇게 아름다우신 어른신들아래 있으니 더욱 든든하고 힘이 막 솟습니다.
이 공부하셔서 그런지 돌아가신 할머니도 여기계신 어르신들도 모두 다 참 예쁘세요*^^*
사랑합니다~`` 강자현 | 11-01-31 19:19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