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소재거리

최명찬 | 2011-02-26 11:33:12

조회수 : 2,276

간혹 글을 쓰시는 분들은 글 쓸 소재(素材)거리를 찾느라고 애를 쓰시는 것 같다.


요즘은 인터넷 세상이라 자기의 글 또는 남의 글을 타인에게 알리는 무슨 마당 이런 게 참 많다.  나도 즐겨 보며 어떤 때는 교전보다 더 마음에 와 닿는 글도 많다, 아마도 현실속의 살아 있는 글이니까.


예를 들면, 고도원의 아침편지, 정천경 교무님의 카페 (물론 이 마당은 본인의 글 보다 회원들이 글을 쓰도록하여 여러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자리를 마련하는 마당, 또는 타인의 좋은 글을 함께 공유하는 마당 인 것 같음) 등이 있기도 하고 자기의 글을 남에게 알리고자 하는 00마당도 있는 듯하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회원 수가 엄청나고 또는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혈안이 되시는 분도 있는 듯하다.
 

얼마 전 어느 분이 2종류의 글을 보여 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어느 목사님이 세상에서 있었던 일을 쓴 글 (시기적으로 먼저 씀) 을 짐작컨대 소위 문인이라는 분이 글의 주인공을 자기 어머니로 둔갑(?)시켜 자기의 일인 것처럼 글을 쓰셔서 여러 사람에게 평소에 하는 대로 보냈다는 것이다. 추측이 맞다면 소재의 탕진 속에서 남에게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하다가 오버를 하셨겠지. 진위는 법신불사은님과 본인만이 아시리라 생각되어진다.


난 초딩이 어릴 때부터 소재거리가 없는 삶을 좋아했다.

소재거리가 있다는 것은 순탄하지 않은 삶과 경계 속에서 꼭 극복을 해야 더 좋은 소재거리가 된다는 것을 안 것 같다. 누구나 잘 극복 못하는 경계를 극복할수록 소재로써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마도 경계 없는 삶, 많은 사람이 극복할 수 있는 경계가 있는 삶을 어릴 때부터 꿈꿔 왔는지 모르겠다.


예를 들면, 어버이날 우리 부모님이 상 받지 않는 것을 마음속으로 자랑스럽고 고마워했다.

어버이날 장한 어머니 상을 받으시는 분을 보니 아버지도 없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부모 병간호하고, 날품팔이 하면서 자식을 교육시키고 가정을 책임지는 이런 분들이 상을 받으셨던 것 같다. 모든 어머니가 장하시지만 대부분 사람이 하시는 평범(?)한 일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눈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장한 어머니 상을 받기에는 너무 많아서 절대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안 것 같다.

그걸 어렴풋이나마 알아서 상을 못 받는 부모님을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행복해 했던 것 같다.

크면서도 그런 소재거리 없는 삶을 살려고 했고 좋아했고 그렇게 살아 온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살살 소재거리가 고개를 들고 내 가슴속 머릿속에서 뱅뱅 돈다
.


이 일을 어짜 할꼬
?


앞으로도 소재거리 없는 삶을 살기위한 마음의 다짐을 해보며, 삶을 피해가는 것이 아닌 정면 돌파로써  경계 없는 삶을 살기 위한 마음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리라고 매일 기도해 본다.
 

  • 반갑습니다.
    제가 구사일생 살아남아 다시 검정콩을 내린것이 명찬형님 덕분이네요.
    한 마음 놓아 버리니 비번이 생각이 안나 ㅋ ㅋ핑게거리로 삼았지요.
    1학기 1달 만에 다시 입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형안 | 11-02-26 17:15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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