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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숙제 경계

양효선 | 2008-07-09 12:37:32

조회수 : 2,549

재영이가 학교에서 오자마자 서둘러서 숙제를 하느라고 난리다.
미리미리 하지않고 또 닥쳐서 한다.
그렇게 미리미리 하라고 잔소리를 하건만.....,
숙제는 닥쳐서 해야 제맛이란다. 내참 어이가 없어서.....,
학원갈 시간이 다 되었는데 영어숙제가 뭔지 모르겠단다.

친구한테 서둘러 전화를 하더니 전화가 안된다고
한바탕 짜증을 부린다.
학원선생님께 물어보라고 했더니
혼날게 뻔한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한다
한방 먹었다
나는 슬슬 열이 오른다

"그러니까 미리미리 좀 하라고 했잖아?"
"영어시간에 뭐하고 숙제도 못 듣고 오니?"
잔소리가 또 나오기 시작한다
속에서 화가 끓어 오른다.

앗!경계다!!! 스톱!!!!!
일단은 멈췄지만 그다음 취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마음은 계속 잔소리를 하고 싶다.
재영이도 짜증을 내고 있으니 잔소리를 해봐야 좋을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은 참았다.

재영이가 나가고 나서 생각해 보았다.
어떻게 해야 취사를 잘하는 걸까?
재영이 경계 앞에서는 나는 답답해진다.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
재영이를 믿지 못하는 마음이 보인다.
안좋은 습관들을 못마땅해하는 마음이 보인다.
믿지 못하는 마음에 자꾸 잔소리가 나오는것 같다

그래 재영이를 믿자. 잘 할수 있다고 굳게 믿자.
되도록 간섭하지 말고 옆에서 묵묵히 믿어주고 지켜보면서
스스로 잘 할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자.

본래 재영이는 지공무사하고 원만구족한 존재이므로......,
무엇이든지 다 잘 할수있는 능력을 이미 다 갖추었으므로......,
  • 효선씨 ! 재영이를 통하여 부처님마음 닮아가는 모습 좋아요.^^
    열대아에 열 받지 않도록 취사 잘 하고 지네자고요...
    이봉선 | 08-07-09 18:25 | 댓글달기
  • 효선님 경계인줄 알아 차리는것도 공부이고,멈춤도 공부이고,경계에 속지 않는것도 공부입니다.
    한마음 돌리니 마음에 평화가 왔네요.
    유신화 | 08-07-09 21:06 | 댓글달기
  • 유신화님, 이봉선님  함께 공부하는 도반이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고
    공부도 사업도 모두 잘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양효선 | 08-07-10 11:26 | 댓글달기
  • 성숙되어가는 효선씨의 마음이 보입니다.
    내 관점이 아닌 자녀의 입장에서 이해해주며,칭찬아끼지 마세요.
    채도심 | 08-07-11 21:49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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